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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문재인·박지원·정세균 쩨쩨해, 비대위원직 내려놔야"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2014-11-21 11:01 송고
김영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2014.2.5/뉴스1 2014.02.05/뉴스1 © News1
김영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2014.2.5/뉴스1 2014.02.05/뉴스1 © News1
김영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1일 내년 전당대회 출마가 거론되고 있는 비상대책위원들과 관련, "당연히 지금은 (비대위원직을) 내려놔야 될 일"이라고 주장했다.

전대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김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그분들은 당권 경쟁에 나갈 분들인데, 그런 분들을 비대위원으로 앉혀놨다는 것 자체가 불공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정세균·박지원, 이분들이 지금 비대위를 이끌어오지 않았느냐. 선거가 1~2달 앞으로 다가와 있는 상황에서 당권주자가 비대위를 맡고 있다"면서 "이분들이 지금 현재 룰을 만들고 있기 때문에 선수가 룰을 정하고 눌러앉아 있는 아주 쩨쩨하고 비겁한 상황에 있다. 그런 상황에서 경쟁이 이뤄질 수 있겠느냐"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두 달 동안 비대위가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어서 국민들 눈앞에는 이미 당권주자가 3명으로 가시화돼서 예선전을 치룬 듯한 인상을 보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저와 같은 사람들이 당권에 도전하게 되면 제4후보, 군소후보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것은 현재 비대위가 잘 하느냐, 못 하느냐를 떠나 기본적으로 잘못돼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문재인 비대위원을 겨냥한 대권-당권 분리론에 대해 "설득력이 약하다"면서도 "(문 비대위원은) 지난 총선과 대선 패배에 책임이 있는 분 아니겠느냐. 그 이후 당권을 갖진 않았지만, NLL(북방한계선) 사태라든지 국정원 사태, 세월호 정국의 중심에 계셨던 분이셨기 때문에 그 분이 2년도 안 된 상태에서 당 대표가 되는 것은 새로운 야당의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말짱 도루묵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50대 기수론에 대해선 "철학의 부재"라고 규정한 뒤 "지금 우리 당은 어떤 문제가 있는지, 자기 성찰을 어떻게 해야 되는지, 어떻게 해야 집권할 수 있는가 등에 대한 논쟁이 돼야지 나이가 50대냐, 60대냐는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전대를 계기로 새정치연합의 분당 가능성이 점쳐지는 데 대해 "지금 현재의 상황은 당을 아예 새로 만들고 크게 바꿔야 되는데, 그 바꿀만한 인물과 능력, 조건이 없다고 보는 것이 지금 국민들의 시각"이라며 "지금 당 안에서의 쇄신과 노력이 그야말로 누란의 위기에 있다고 생각하고, 이걸 해내지 못하면 당은 존립이 어려워진다"고 밝혔다.




gayun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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