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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지표 호조에 다우·S&P '사상 최고'

(뉴욕 로이터=뉴스1) 김정한 기자 | 2014-11-21 06:41 송고
뉴욕증권거래소(NYSE). © 로이터=뉴스1
뉴욕증권거래소(NYSE). © 로이터=뉴스1



뉴욕증시는 20일(현지시간) 상승했다.

경제지표 호조와 유통주 및 에너지주 강세 등에 힘입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가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33.27(0.19%) 오른 1만7719.00으로 거래를 마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 들어 27번째 신기록이다.

S&P500지수도 전날대비 4.03(0.20%) 상승한 2052.75으로 거래를 마쳐 역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 들어 44번째 경신이다.

나스닥종합지수 역시 전날보다 26.16(0.56%) 오른 4701.87로 장을 마쳤다.
경기선행지수, 고용지표, 주택지표, 제조업지표 등이 일제히 호조를 보인 게 이날 사상 최고 랠리를 이끌었다.

연말 쇼핑시즌을 앞두고 이날 발표된 유통업체의 실적이 호조세를 보이고 유가 반등으로 에너지주가 강세를 나타낸 점도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3분기 실적을 발표한 S&P500 상장사 중 79%는 시장 전망을 웃도는 순익을, 60%는 예상보다 많은 매출을 기록했다.

데이비드 라이언 JP모건프라이빗뱅크 스페셜리스트는 "연말 쇼핑시즌의 매출이 매우 좋을 것으로 보인다"며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인해 늘어난 소비 여력이 최소한 1~2분기 동안은 유통업체에게 순풍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소비자물가 정체..근원CPI는 상승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변함이 없었다. 에너지 가격 하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미 노동부는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변화가 없었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0.1% 하락을 예상했고, 9월에는 0.1% 상승했다.

에너지 비용이 하락, 가계의 소비 여력이 증가했기 때문에 물가 안정세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휘발유 가격이 3% 떨어지며 지난달의 에너지 비용은 9월보다 1.9% 하락했다.

다만 변동성이 심한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0.2% 오르며 전망치인 0.1% 상승을 웃돌았다.

◇ 10월 경기선행지수 전망상회

미국의 지난달 경기선행지수는 지난 7월 이후 최대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에 미국 경제가 내년 초까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민간 경제조사단체인 컨퍼런스보드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달 경기선행지수는 0.9%를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인 0.6%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컨퍼런스보드의 경기선행지수는 향후 3~6개월 경기 전망을 다룬다.

켄 골드스타인 콘퍼런스보드 이코노미스트는 "경기선행지수는 연말 연휴 기간부터 내년 초까지 경기 성장세가 지속될 것을 나타냈다"면서도 "단기적으로는 소비자 수요가 좋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10월 기존주택매매, 5개월 연속 500만건 웃돌아

미국의 지난달 기존주택매매 건수가 예상보다 증가했다.

전미중개인협회(NAR)의 발표에 따르면 이날 지난달 기존주택매매 건수가 연율 기준 526만건으로 전월 대비 1.5%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였던 515만건을 웃돌고 2013년 9월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이로써 기존주택매매건수는 5개월 연속 500만건을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고용 증가세가 부동산 경기의 회복세 지속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스테파니 캐롤 IHS글로벌인사이트 이코노미스트는 "건전한 수준이라고까지는 말하기 어렵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주택시장 회복세가 미국 경제를) 갑자기 4% 성장하도록 기여할 것으로는 생각하지는 않지만 주택시장 호조세는 완만한 지지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실업수당 청구건수, 10주 연속 30만건 밑돌아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10주 연속 30만건을 하회해 고용시장 회복세를 반영했다.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2000건 감소한 29만1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인 28만4000건보다 많은 것이다.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0주 연속으로 30만건을 밑돌았다. 지난 2000년 이후 처음이다. 다만, 추세를 반영하는 4주 평균치는 28만5750건에서 28만7500건으로 늘었다.

기업들은 해외시장 냉각에도 미국의 경기 회복세로 상품과 서비스 수요가 늘어나자 직원 해고를 줄이고 있다.

◇ 美 필라델피아 연은지수 40.8로 급상승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은 미국 필라델피아 지역의 제조업 현황을 보여주는 11월 경기지수가 40.8로 전달 20.7에 비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18.5도 훌쩍 웃도는 수치다.

필라델피아 경기지수가 0 밑으로 떨어지면 경제가 위축된다는 뜻이다.

◇ 베스트바이, 실적 호조에 주가 6.98% 급등

유통주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전자제품 판매점인 베스트바이는 3분기에 동일점포 매출이 2%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2.2% 늘었다는 소식에 주가가 6.98% 급등한 38.02달러를 기록했다.

할인점 달러트리는 2011년 이후 가장 좋은 동일점포 매출을 올렸다고 밝힌 후 5.17% 오른 65.87달러에 장을 마쳤다.

에너지 기업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석유업체인 셰브론이 0.72% 상승한 117.31달러에 거래됐고, 체사피크에너지가 3.90% 오른 23.95달러에 장을 마쳤다.

20일(현지시간) 마감한 뉴욕증시 3대지수. © 로이터=뉴스1
20일(현지시간) 마감한 뉴욕증시 3대지수.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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