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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나는 원조 친노…친노는 강경노선 아냐"

"비노실체 인정 그렇다고 '친노배제'는 안돼"
문재인의 친노해체 선언에 "오죽하면 그런 선언했겠나…해체선언 큰 의미 없어"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서미선 기자 | 2014-11-18 12:13 송고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중견 언론인 모임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패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4.11.18/뉴스1 2014.11.1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중견 언론인 모임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패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4.11.18/뉴스1 2014.11.1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당내 최대 계파인 친노(친노무현)계와 관련해 "나는 친노임에 틀림없고 친노 원조일지도 모른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강경론자가 아니다. 장외투쟁에 늘 반대해 왔다"고 강조했다.

문 위원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석해 친노 관련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문 위원장은 "친노라는 말이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을 이어받자는 뜻이고 노무현정신인 '골고루 잘사는 세상', '함께 잘사는 세상'이라면 우리 당헌·당규에 나온 영원한 원칙"이라며 "그런 의미라면 노무현 정권 때 덕본 사람이 친노라면 우리당에 덕안본 사람은 한명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강경하다고 친노로 연결시키는 것은 하나의 프레임"이라며 "다만 한 계파가 독점하거나 패권으로 나가 공천권을 무소불위로 행사해 자기네 세력으로만 비례대표를 만드는 사례가 있어선 안되고 막아야 한다. 내가 비대위원장으로 있는한 그런 일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비노(비노무현)의 실체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친노라는 노선에 반대하는 사람으로, 강경이나 패권주의에 반대하는 것"이라며 "그렇다고 친노 배제는 안된다. 그것은 또 하나의 계파 이기주의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너네는 안돼'라고 빼놓는건 있을 수 없다"며 "비노가 어느 세력이든 주류와 비주류가 있는데 친노 아닌 사람을 비주류라고 하는 것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비대위원의 '친노해체' 선언과 관련해선 "오죽하면 그런 선언을 한다고 했겠느냐"며 "친노가 해체선언으로 해체된다면 모든 계파가 없어졌을 것이다. 해체선언은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또 전국 246개 지역위원장을 선정하는 조직강화특별위원회와 혁신위원회가 계파안배로 구성됐다는 지적에 대해선 "계파안배를 해야 한다"며 "나눠먹기란 표현을 쓰면 이상하지만 특정계파만 왕창 넣으면 공정성을 잃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 계층, 세대를 골고루 안배하면 공정성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며 "그것을 나눠먹기라면 하면 할말이 없다"고 말했다.


pjy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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