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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취업지원 프로그램 참여 저조…해결책은?

고용노동부, 전국 대학 취업지원부서장 및 학생기자 대상 워크숍 개최

(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2014-11-17 13:55 송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지난 14일 열린 2014 글로벌기업 채용박람회에서 취업준비생들이 채용상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 News1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지난 14일 열린 2014 글로벌기업 채용박람회에서 취업준비생들이 채용상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 News1

올 하반기 대기업의 채용규모가 줄고 있고 내년은 일자리 사정이 더욱 어려워진다는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특히 인문계 대졸자들은 기업의 채용수요가 크게 줄어 취업시장에서 외면당하고 있다. 최근엔 '인'문계 졸업생은 '구'십 퍼센트(%)가 '론(논)'다는 의미의 '인구론'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좁아진 취업문을 뚫기 위해선 자신에 맞는 직업생애 설계가 필요하지만 적성이 아닌 성적에 맞춰 진학하는 대입 실태를 보면 스스로 진로를 설계하고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고용노동부가 대학 내 청년고용센터 설치나 민간 컨설턴트 배치 등 다양한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취업진로지원사업' 대상 150개 대학을 조사한 결과는 이러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17일 노동부가 공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학들은 취업률이 주요 평가기준으로 부각돼 인적성·심리검사, 취업특강, 취업캠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활용률은 매우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주요 취업지원 프로그램의 참여율을 보면 모의면접이나 진로상담 등의 취업지원 개별서비스 참여율은 5~33%에 불과했고, 취업박람회·기업설명회, 현장견학 등의 정보제공 프로그램 참여율 역시 10%대에 그쳤다.

산학연계형 서비스로 실시하는 인턴십 및 직장체험 참여율은 2.9%에 불과했고 취업캠프(5.1%), 진단진로상담 및 진로개발 프로그램(13.8%), 취업관련 특강(20.3%) 등 구조화된 진로개발 프로그램 참여율도 낮았다.

특히 대학의 평균 교비예산(852억원) 중 학생들의 취업역량을 높이기 위해 쓰이는 비중은 약 0.93%로 1%에도 못 미치고 있으며 취업지원에 종사하는 인원도 대학평균 15명으로 행정지원 인력의 10% 수준에 불과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선 무엇보다 기업이나 정부의 노력이 중요하지만 청년들이 자신의 적성과 전공을 고려해 스스로 진로를 설계하고 그에 필요한 역량을 재학기간에 체계적으로 키워나갈 수 있도록 대학의 적극적인 역할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노동부는 17일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전국 대학 취업지원부서장 및 학생기자를 대상으로 워크숍을 열어 취업진로지원사업 참여율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등 취업지원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취업지원부서장 대상으로는 대학의 취업교육 실태, 대학생 취업지원을 위한 로드맵, 관련 프로그램 활용법 등을 토론한다. 학생기자 대상으로는 스펙초월 채용 동향과 취업역량강화를 위한 대학생활 전략 등을 소개한다.

또 데이터 복구 분야의 개척자로서 세계적 수준의 복구기술을 개발해 2010년 링스헬기 추락사고 및 천안함 침목사고 때 하드디스크 복원에 기여했던 기능한국인 이명제 대표가 '중소기업 취업! 대박날 수 있다'라는 제목으로 특강을 한다.
 




jep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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