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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인선 트라우마’ 속 정 총리 교체설 벌써 ‘모락모락’

정 총리 연말 교체설에 ‘중폭’ 개각설도..靑 “아는 바 없다”
국민안전처부터 단계적 개각 유력..내년 초 개각설도
공무원연금개혁 관련 ‘정 총리’ 흔들기 관측도

(서울=뉴스1) 윤태형 기자 | 2014-11-06 15:50 송고
청와대 전경. © News1
청와대 전경. © News1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연말 개각설이 다시 힘을 얻고 있다.

특히 이번 정기국회 이후에 정홍원 국무총리가 교체될 것이라는 소문이 정치권에서 흘러나오면서 개각의 폭이 예상보다 클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정 총리 교체설과 관련,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6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아는 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세월호 특별법, 정부조직법, 범죄수익은닉처벌법 등 소위 '세월호 3법'의 국회통과가 마무리되는 대로 청와대가 정 총리에 대한 후임자 물색에 착수할 것이라는 전망이 청와대 안팎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난 5월과 6월 안대희 후보자와 문창극 후보자의 잇따른 총리직 낙마사태를 겪은 청와대로선, 개각 시점을 고민하기 앞서 우선 총리 후보자 선정과 검증에 곧바로 착수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지난 6월 박근혜 대통령은 결국 정 총리 유임을 결정한 직후 수석비서관 회의를 통해 "국민의 높아진 검증기준으로 (총리) 찾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워졌다"면서 "시대요구에 부응하는 분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현재 신설된 인사수석실을 중심으로 예비 공직후보자에 대한 데이터베이스(DB)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장·차관 후보군에 대해서도 정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 후보 선정과 관련해선, 청와대 안팎에선 황희 정승도 어려울 국민검증에 '국회 인사청문회'의 통과가능성을 최우선으로 두고 정치권 인사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이에 총리 후보로 현재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청와대 일각에서는 이번 정 총리 교체설도 지난달 김기춘 비서실장 사퇴설과 마찬가지로 일부 정치권의 '정 총리 흔들기'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실장이 수석비서관에게 자신의 사퇴를 내비쳤다'는 정치권 발(發) 소문과 관련해 "전혀 사실이 아니며 일부 정치권의 의도가 들어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청와대 일각에서는 정 총리가 올 연말까지 공무원연금개혁을 마무리 지어야 하는 중요한 책무를 맡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교체설이 나온 점을 미루어, 연금개혁과 관련해 정 총리를 흔들려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만약 연말 전후해 정 총리가 교체될 경우, 지난해 3월 박근혜 정부 출범당시 장관에 임명된 윤병세 외교, 류길재 통일, 황교안 법무, 이동필 농림축산식품, 윤상직 산업통상자원, 윤성규 환경,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과 신제윤 금융위원장, 최수현 금융감독원장 등까지 교체 후보군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이와 함께, 이미 수차례 사의를 표명한 이주영 해양수산부장관과 무기 및 군수품 도입을 둘러싸고 많은 문제를 노출한 방위사업청 이용걸 청장도 교체대상으로 언급되고 있다.

교체 시기는 현재로선 오는 20일쯤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공포되는 시점에 국민안전처 장관을 포함 신설 장·차관 4명에 대한 인사를 먼저 단행하고 필요시 연말을 전후해 개각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편, 정 총리가 박 대통령이 올 연말까지로 못박은 공무원연금 개혁에 최선을 다하고 내년 초께 박근혜 정부 3년차 및 경제개혁 3개년계획 원년을 맞아 '심기일전'의 차원에서 정권 출범과 함께한 장관과 함께 교체될 수 있다는 전망도 많다. 




birako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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