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KS] 삼성, 박해민 부상으로 비상…넥센은 선발진 불안

(대구=뉴스1) 나연준 기자 | 2014-11-06 10:27 송고
5일 오후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3회말 삼성 박해민이 2루 도루를 성공시킨 뒤 손가락 고통을 호소하며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박해민은 부상 직후 MRI 검진 결과 왼손 약지 인대손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2014.11.5/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5일 오후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3회말 삼성 박해민이 2루 도루를 성공시킨 뒤 손가락 고통을 호소하며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박해민은 부상 직후 MRI 검진 결과 왼손 약지 인대손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2014.11.5/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삼성 라이온즈는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타선이 폭발하면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그러나 중견수 박해민이 부상을 당해 마냥 기뻐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


삼성은 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넥센과의 2차전에서 7-1로 완승을 거뒀다.


1차전에서 타선의 침묵 속에 패했던 삼성에게 2차전 승리는 절실했다. 선발 윤성환의 1실점 역투와 나바로, 이승엽 등의 홈런이 터진 삼성은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로 맞추고 원정에 오를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박해민의 부상으로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박해민은 3회말 2사 후 볼넷으로 출루해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슬라이딩 과정에서 왼손 약지가 베이스에 부딪혔다. 박해민은 이지영의 적시타 때 홈을 밟은 뒤 교체됐다.


박해민은 곧바로 병원에서 MRI 검사를 받았고 인대가 손상된 것으로 드러났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인대가 50%정도 손상됐다. 상황을 봐야겠지만 타격은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2012년 신고선수로 삼성에 입단한 박해민은 올해 군입대한 배영섭의 빈자리를 훌륭히 채웠다. 박해민은 11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7 31타점 36도루로 맹활약했다.


외야수를 단 5명으로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등록한 삼성은 김헌곤(76경기 타율 0.260) 또는 우동균(30경기 0.231)이 박해민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주로 대주자, 대수비로 출전한 경험이 많은 이들은 박해민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진다.


5일 오후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넥센 선발 소사가 역투하고 있다. 2014.11.5/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5일 오후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넥센 선발 소사가 역투하고 있다. 2014.11.5/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넥센에도 고민이 생겼다. 믿었던 원투 펀치 중 한 명인 소사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소사는 2차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2⅔이닝 6실점(6자책점) 6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을 기록하고 강판됐다.


선발 3명으로 한국시리즈를 치르는 넥센에게 소사는 필승카드 중 하나였다. 하지만 소사가 2차전에서 부진하면서 5차전에 대한 고민이 커지게 됐다.


소사는 정규시즌에서도 삼성전에 3경기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했다. 정규시즌에 이어 한국시리즈에서도 삼성을 상대로 고전한 소사가 5차전에서 원투 펀치로서 제몫을 다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넥센은 2차전 패배로 3차전에 대한 부담이 늘었다. 3차전은 삼성 장원삼, 넥센 오재영 선발이 예정됐다. 선발만 봤을 때 무게감은 삼성 쪽이 좋다.


오재영은 삼성전에서 부진했다. 삼성전에 2차례 등판해 3이닝 동안 13안타를 맞고 12실점(12자책점)했다. 평균자책점은 27.00이다.


오재영은 지난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눈부신 호투로 LG를 압도했다. 당시에도 LG의 에이스 리오단과의 맞대결에서 따낸 소중한 승리였다. 넥센은 오재영의 활약에 다시 기대를 걸어야 한다.




yjra@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