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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공책]10대 관객 노린 '패션왕', 제 2의 '늑대의 유혹' 될까

(서울=뉴스1스포츠) 이경남 기자 | 2014-11-06 00:49 송고

어수룩한 말투에 구부정한 자세로 일진들의 빵과 우유를 사다 나르는 빵셔틀 우기명(주원 분). "이번 생은 망했어."라는 입버릇에서 알 수 있는 그는 하고 싶은 것도, 되고 싶은 꿈도 없다. 서울로 전학 온 후에도 빵셔틀을 벗어나지 못한다. 공부를 위해 미모를 버린 전교 1등 곽은진(설리 분)만이 그에게 관심을 보일 뿐이다.

그런 그가 전설의 패션왕 김남정(김성오 분)을 만나 패션에 눈을 뜨게 되면서 인생이 180도 달라진다. 기안고 여신 혜진(박세영 분)과 썸타는 관계로 발전하고, 기안고 황태자인 김원호(안재현 분)의 인기를 위협할 정도로 존재감이 커진다.

간지와 멋을 알게 된 후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나아가는 우기명은 자신을 무시했던 김원호와 최고의 패션왕을 가리는 런웨이 배틀을 하게 된다.

배우 주원이 영화 '패션왕'에서 빵셔틀 우기명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 NEW 제공
배우 주원이 영화 '패션왕'에서 빵셔틀 우기명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 NEW 제공
'패션왕'은 1020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트렌드와 감성을 리얼하게 반영한 웹툽으로, 연재 당시 네티즌들에게 폭발적인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누적조회수 5억뷰, 26주간 네이버 웹툰 1위, 평균 회당 조회수 440만의 이례적인 기록을 세우며 강렬한 팬덤을 형성했다.

영화 '패션왕'은 웹툰 특유의 상상력과 어느 한 명 빼놓을 수 없을 정도로 강한 개성을 지닌 캐릭터들의 등장, 이들이 던지는 촌철살인의 대사와 엣지 있는 유머, 여기에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더해져 새롭게 탄생한 영화 '패션왕'은 전에 없던 젊은 감각으로 신선한 재미와 유쾌함을 전한다.
영화에서만 볼 수 있는 기명과 원호의 런웨이 배틀은 물론, 지금까지도 회자될 정도로 강렬한 웹툰 속 명장면인 '홍대 익스큐즈미신', '전설의 시각포기신', '폭풍간지 운동장 런웨이신' 등 눈을 한 시도 뗄 수 없게 만드는 다채로운 볼거리로 채웠다.

영화 '패션왕'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10대 표심을 잡기에 나섰다.  © NEW 제공
영화 '패션왕'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10대 표심을 잡기에 나섰다.  © NEW 제공
영화화가 확정된 후 캐스팅 소식만으로도 큰 이슈를 불러일으킬 정도로 팬들의 열렬한 관심과 기대를 모으며 10대 관객들을 들썩이게 하고 있다. 이러한 열풍은 2004년 강동원, 조한선 주연의 '늑대의 유혹'을 떠올리게 한다.

인터넷 소설을 영화화한 '늑대의 유혹'은 2004년 7월 여름방학 시기 개봉, 10대 관객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전국 220만명 이상을 동원했다. '패션왕' 역시 주원, 안재현, 설리 등 청춘영화 최강의 캐스팅을 자랑하며 겨울 방학을 앞두고 개봉해 10대 관객들을 노릴 예정이다. 6일 개봉. 15세 관람가.
영화 '패션왕'이 6일 개봉된다. © NEW 제공
영화 '패션왕'이 6일 개봉된다. © NEW 제공



lee122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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