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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 68% "중국인 관광객 증가 부정적 영향"

1000명 설문조사결과…9시 등교 찬성 47% 반대 42% 팽팽

(제주=뉴스1) 이상민 기자 | 2014-11-05 16:09 송고

대다수의 제주도민들은 중국인 관광객 증가가 제주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제주도의회는 지난달 20일부터 25일까지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식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인식조사에서 '중국인 관광객 증가가 제주발전에 어떻게 작용하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68.0%가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긍정적인 평가는 32%에 그쳤다.

부정적 평가를 한 응답자들은 경제적 측면에서 '중국자본이 호텔·여행사·기념품점 등 도내 관광업계를 잠식'(35.9%), '부동산가격 물가 등 생활비용 상승'(33.8%), 지역 소득의 역외유출가속화(21.0%) 등을 꼽았다.

사회문화·환경적 측면에서는 '무분별한  관광개발이 늘어나 제주의 가치 훼손할 것 같다'는 의견이 35.7%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교통 및 안전사고·무질서·범죄발생 등 사회적 부작용 증가’(26.9%), ‘교통체증·혼잡·소음·쓰레기·자연환경훼손 등 환경적 부작용 증가’(19.1%), ‘제주고유의 역사문화 및 정체성 훼손 가속화’(18.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인 관광객 증가현상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한 응답자중 가장 많은 34%가 경제적 측면에서 지역상권의 매출증대 등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점을 꼽았다. 이어 ‘도민소득 증가’(21.5%), ‘관광사업체 운영 및 관광개발이 활발’(18.5%) 등의 순이었다.

사회문화·환경적 측면에서는 ‘제주의 국제적  브랜드 및 관광이미지가 제고 된다’는 의견이 33.3%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중국 등 타 문화에 대한 이해 및 교류가 증진’(28.7%), ‘관광지 및 위락시설 이용기회가 늘어 도민의 삶의 질 향상’(14.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이번 조사에서 절반 이상의 제주도민이 새로운 공항을 짓기 보다는 지금의 공항을 확장하는 것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가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현재 공항에 대해 어떻게 추진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52.8%가 '항공소음피해가 커지는 측면이 있지만, 현재 제주국제공항을 확장해서 추진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제주시 용담동의 제주국제공항을 유지한 채 다른 지역에서 새로운 공항을 짓는 방안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은 41.0%를 차지했다. 현재 운영중인 제주국제공항을 폐쇄하고 새로운 부지에 공항을 짓자는 의견은 6.2%에 그쳤다.

'초중고 학생들이 9시까지 등교하는 방안’에 대해 조사한 결과 도민의 47.7%가 찬성 의견을 보였고, 반대하는 도민은 42.3%였다.

이밖에 도민들은 ‘주민이 행정시장을 직접 선출하는 방식’(54.0%)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1번과 중 일부를 상품화시킨 제주도정에 결정에 대해 도민의 61.9%가 반대했다.

도의회는 이번 설문조사결과를 토대로 앞으로 의정활동에 대한 방향을 설정하고 의정지원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lee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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