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케리 "北 '막다른 길'로 향해…美·中이 깨닫게 해야"

"경제, IS, 기후온난화 등 문제에 대한 미중 협력 강화 필요"

(서울=뉴스1) 이준규 기자 | 2014-11-05 10:59 송고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4일(현지시간)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에서 강연하고 있다. © AFP=뉴스1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4일(현지시간)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에서 강연하고 있다. © AFP=뉴스1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4일(현지시간) "북한이 현재와 같은 접근법으로는 궁극적으로 자신을 '막다른 길'로 이끌게 된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도록 미국과 중국이 긴밀하게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케리 장관은 이날 미 존스홉킨스대학 국제관계대학원 강연에서 "북한의 안보와 번영을 위한 유일한 방법은 한반도에서 비핵화를 실질적으로 추진하는 것 뿐"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케리장관은 제26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중국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가진  이날 강연에서 미중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케리 장관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지역 재균형 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미국과 중국의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라며 "양국의 관계 증진은 아시아태평양지역 뿐 아니라 전 세계에도 이익이 될 뿐더러 21세기의 지형을 구축하는 매우 중대한 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6000억 달러(약 645조7800억원) 규모의 재화와 서비스가 오가는 교역와 1000억 달러(약 107조6300억원)에 달하는 상호 투자 등 경제분야는 협력해야하는 부문"이라며 "이외에도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등과 관련된 국제 안보, 지구온난화 등 글로벌 기후변화, 이란과 북한 등의 핵문제 등에서도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국이 P5+1(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 5개국+독일)의 일원으로 이란 핵협상에 적극 가담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라며 "양국의 협력은 북핵 문제 또한 변화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사이버 스파이행위, 인권 등과 관련해서는 아직 양국의 의견이 불일치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미국의 입장을 분명히 표현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최근 양국 갈등을 촉발하고 있는 영유권 분쟁과 관련해서는 "남중국해, 동중국해 등의 문제에 있어 미국은 권리 청구인이 아니기 때문에 단순히 양국이 합의를 이루느냐 여부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며 "미국은 국제법에 따라 이들 지역에 대해 이뤄지고 있는 다양한 영토주권 주장들이 해결되기를 바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findlove@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