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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슈메르가 본대 150명 코바니 진입…시리아 쿠르드 "환영"

(서울=뉴스1) 이준규 기자 | 2014-11-01 18:17 송고
31일(현지시간) 밤 이라크 쿠르드 페슈메르가 대원들이 터키 쿠르드족의 환호 속에 시리아 코바니로 출발하고 있다.© AFP=뉴스1
31일(현지시간) 밤 이라크 쿠르드 페슈메르가 대원들이 터키 쿠르드족의 환호 속에 시리아 코바니로 출발하고 있다.© AFP=뉴스1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 민병조직인 페슈메르가가 31일(현지시간)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공격을 받고 있는 시리아 코바니에 본격 진입했다.

터키 남부 산리우르파주(州) 수루크에서 대기 중이던 페슈메르가 대원 150명은 이날 밤 코바니로 출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인권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이들 병력이 터키-시리아 국경을 넘은 후 탈 알샤이르를 거쳐 코바니 전선을 향해 이동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친 쿠르드 성향의 터키 피라트통신은 이들이 국경을 넘어 10㎞ 가량 남진했다고 밝혔으며 영국 BBC는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코바니 서쪽 4㎞지점까지 전진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병력은 터키 정부가 지난 20일 자국 영토를 통한 코바니 진입을 허가함에 따라 지난 28일 터키로 입국했다.
페슈메르가의 정확한 무장정도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들은 중기관총과 대탱크미사일 등 상당한 화력을 보유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들은 앞서 코바니로 진입한 선발대 10명과 합류해 IS와 맞서고 있는 시리아 쿠르드 민병대 YPG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 코바니 쿠르드군 장교는 "페슈메르가와 YPG가 함께 싸운다면 전 쿠르드인의 사기가 오를 것"이라며 환영했다.

반면 시리아 정부는 앞서 터키 정부가 페슈메르가의 코바니 진입을 승인한 것과 관련해 "시리아 주권에 대한 노골적 위반이자 모욕적인 행위"라고 비난했다.

IS는 지난 6주 간 시리아 북부 쿠르드족 지역인 코바니를 포위한 채 집중 공격을 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현재까지 8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코바니 난민 20만명 이상이 국경을 넘어 터키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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