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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통합 4연패 도전 삼성, 최강의 도전자 넥센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14-11-01 13:26 송고
삼성 라이온즈. © News1 정훈진 기자
삼성 라이온즈. © News1 정훈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통합 4연패(정규시즌, 한국시리즈)로 가는 길목에서 최강의 도전자를 만났다.

 

삼성은 오는 4일부터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를 치른다.

 

삼성은 2014 정규시즌 78승 3무 46패를 기록, 4년 연속 정규시즌 2위를 기록하는 대업을 달성했다. 2013시즌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정규시즌 3연패에 성공했던 삼성이 자신들이 새운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삼성은 올해도 변함없이 강력했다. 팀 타율은 0.301로 1위였다. 9개 구단 중 유일하게 3할을 넘긴 팀이 삼성이다.

 

마운드도 강력했다. 삼성은 팀 평균자책점 4.52로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외국인 투수 3명을 보유한 NC였다. 외국인 투수와 토종 투수들이 조화를 이룬 점에서 높이 평가할 수 있다.

 

삼성의 최고 강점은 특정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는 점이다. 40홈런을 넘긴 선수는 한 명도 없지만 이승엽(32홈런), 최형우(31홈런), 나바로(31홈런) 등 무려 세 명의 선수가 30홈런을 넘겼다. 규정타석을 채운 7명의 타자 중 김상수(0.288)를 제외한 6명이 모두 3할을 넘겼다.

 

득점권 타율 1위를 기록 중인 나바로(0.407)를 비롯해 박한이(0.385), 채태인(0.362) 등 세 명이 톱 10에 포진할 정도로 응집력과 집중력도 뛰어났다.

 

마운드는 에이스 밴덴헐크가 이끌었다. 밴덴헐크는 큰 키에서 내리꽂는 150km 이상의 직구를 앞세워 13승 4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타고투저 시즌에서 밴덴헐크는 당당히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 또 윤성환(12승), 장원삼(11승), 마틴(9승), 배영수(8승) 등도 자기 역할을 다해 탄탄한 선발진을 구축할 수 있었다.

 

불펜에서도 안지만이 6승 3패 1세이브 27홀드 평균자책점 3.75로 활약했다. 돌아온 마무리 임창용은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31세이브로 리그 2위를 차지했다.

 

넥센 히어로즈. © News1 이동원 기자
넥센 히어로즈. © News1 이동원 기자

 

막강한 전력의 삼성이지만 도전자 넥센 역시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추고 있다. 넥센은 올해 14개의 개인 타이틀 중 무려 10개를 휩쓸었다. 그 결과 MVP 후보만 무려 4명을 배출할 수 있었다.

 

넥센은 올해 무려 199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중요한 승부처에서 홈런을 때려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넥센의 강타선을 이끄는 선수는 3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한 박병호다. 박병호는 올해 52개 홈런을 기록, 11년 만에 50홈런 고지에 오른 선수가 됐다. 유격수 최초로 40홈런 고지를 밟은 강정호도 있다. 강정호는 플레이오프에서 홈런 2개를 때려내며 식지 않은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넥센에는 리그 최강의 화력을 갖춘 중심타자가 있다. 그러나 이들 앞에서 찬스를 만드는 리드오프 서건창의 활약도 중요하다. 서건창은 올해 프로야구 최초로 200안타 고지를 돌파했다. 201안타를 기록한 서건창은 올해 강력한 MVP 후보다.

 

넥센의 팀 컬러는 공격력이지만 마운드 역시 만만치 않다. 20승 투수 밴헤켄과 승률왕 소사가 버티고 있는 선발진도 위력적이다. 3선발이 마땅치 않다는 약점이 있지만 원투 펀치의 위력은 어느 팀과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다.

 

불펜도 탄탄하다. 마무리 손승락은 32세이브로 2년 연속, 개인통산 3번째 구원왕에 올랐다. 한현희는 31홀드를 기록, 2년 연속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여기에 신인 조상우가 48경기에서 6승 2패 11홀드 평균자책점 2.47로 맹활약했다.

 

넥센은 포스트시즌에서 필승조를 손승락, 한현희, 조상우 등 3명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3명의 선수가 지치지 않고 정상적인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삼성 불펜과의 대결에서도 밀리지 않는다.




yj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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