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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선관위 구성…지역위長, 경선 예상자들 ‘촉각’

전북 남원·순창-서울 강서을 등 경선 예상…헌재 결정 '변수' 될 듯

(서울=뉴스1) 김현 기자, 박상휘 기자, 서미선 기자 | 2014-10-31 15:44 송고 | 2014-10-31 16:10 최종수정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4.10.31/뉴스1 © News1 양동욱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4.10.31/뉴스1 © News1 양동욱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31일 당무위원회를 열어 중앙당 및 시·도당 선거관리위원회 설치안을 의결했다.
이번에 구성된 선관위는 현재 당 조직강화특위에서 선정작업을 하고 있는 지역위원장 후보들의 경선도 담당함에 따라 지역위원장을 노리는 당내 인사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무위원회의를 열어 4선의 신기남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중앙당 선관위를 구성했다. 김춘진 김우남 유승희 의원이 부위원장, 권은희 김경협 김관영 민홍철 부좌현 박민수 이개호 이학영 임수경 의원이 위원으로 선임됐다.

박수현 대변인은 이날 현안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지역위원장 응모) 복수 지역, 즉 경선지역 관리를 위해 선관위를 설치한 것"이라면서 "복수(응모)지역은 당연히 경선이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경선 방식과 관련해 "지역 대의원 등이 없기 때문에 유효한 투표를 할 수 있는 단위는 권리당원 밖에 없다"며 "후보자간 합의에 의해 (권리당원) 현장투표를 하거나 ARS 투표를 진행하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역위원장 선정과 관련해 경선이 예상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해당 신청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조강특위에서 아직까지 경선 지역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강동원 의원과 이강래 전 의원이 맞붙은 전북 남원·순창과 비례대표 의원간(진성준·한정애) 대결이 벌어진 서울 강서을 등이 경선지역으로 점쳐지고 있다.

조강특위에서 현역 지역구 의원은 그대로 지역위원장을 맡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음에도 불구하고 전북 남원·순창 지역은 치열한 경쟁으로 보류가 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서을도 당초 두 의원을 포함해 총 3명이 지원했지만 두 사람간 맞대결로 사실상 좁혀진 상태다. 

다만 두 지역이 헌법재판소의 선거구 획정과 관련한 '헌법 불합치' 결정에 따라 선거구 조정 대상 지역에 해당된다는 점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 남원·순창은 인구 하한선 미달 지역으로 통폐합 대상이, 서울 강서을은 이미 인구 상한선을 훌쩍 넘어 분구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변수에도 불구하고 지역위원장을 둘러싼 경쟁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 핵심당직자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선거구 획정은 내년 말까지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에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불확실하기 때문에 일단 지금은 지역위원장을 맡느냐 안 맡느냐를 두고 치열한 싸움이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례대표인 김광진 의원과 서갑원 전 의원, 노관규 전 순천시장, 정표수 전 공군소장 등 7명이 신청한 전남 순천·곡성도 경선 예상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쟁이 치열한 지역 곳곳에서 파열음이 나오고 있다. 6명이 지역위원장 공모에 응모한 광주 서구을은 특정 인사에 대한 '내정설'이 흘러나오면서 타 후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박영선 전 원내대표의 측근인 강래구 전 조직사무부총장과 선병렬 전 의원이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는 대전 동구에서도 선 전 의원측이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양측간 첨예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11월부터 온·오프라인을 통해 권리당원 배가운동을 전개하는 등 당 조직정비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당무위원회의에서 "당 재건 사업의 가장 기본이자 핵심인 지역조직 개편 작업을 본격 진행하고, 11월부터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권리당원 배가운동을 전개할 것"이라며 "전당대회준비위까지 구성되면 11월 중으로 당 재건과 혁신 작업의 1단계가 마무리된다"고 말했다.


gayun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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