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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구 재획정 논의 시기…與 “정기국회 후” 野 ”당장”

야 "당장 구성해 선거제도 혼란 최소화해야" vs 여 "현안 많으니 정기국회 이후 구성"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유기림 기자, 서미선 기자 | 2014-10-31 11:33 송고 | 2014-10-31 12:05 최종수정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과 우윤근 원내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29회 국회 제8차 본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14.10.3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과 우윤근 원내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29회 국회 제8차 본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14.10.3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헌법재판소가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 법률 규정에 대해 헌법불합치를 결정하면서 선거구 재획정 문제 등을 논의할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구성이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여야가 구성 시기를 놓고 온도차를 나타냈다.
야당은 31일 정개특위 구성은 빠르면 빠를 수록 좋다며 조속한 정개특위 구성을 요구하고 나섰다. 야당은 정개특위를 조속히 구성해야만 선거제도에 대한 혼란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문제의 근원은 정치다. 국회 정치개혁특위를 구성하자'라고 제안했고, 지금 국회가 풀어야 할 정치개혁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제 헌재에서 선거구 획정에 대한 헌법 불합치 판결이 있었다. 미룰 이유가 없다"며 "당장 정개특위를 가동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윤근 원내대표도 "조속히 국회 정치개혁특위를 구성해 혼란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야당의 이 같은 조속한 구성 요구에 대해 여당은 시큰둥한 반응이다. 정기국회 이후에 정개특위를 구성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김재원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개특위는 어차피 만들어야 하는데 정기국회에 산적한 현안이 많이 때문에 굳이 정기국회 기간 중 만들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구성 절차와 일정, 활동기간을 합의를 해서 정기국회가 끝나고 하면 된다"고 말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이어 "선거구제라든지 선거방식에 대해선 국회에서 정하는 것이 당연하고 국회의 권능"이라며 "다만 선거구 획정 과정에 의원들의 이해관계가 많기 때문에 지연될 수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우리당 혁신위에서 선거구 획정만은 선거관리위원회에 맡기자는 의견을 내놨다"고 설명했다.


sangh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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