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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만원짜리 '아이폰6' 잘만 사면 '공짜'…어떻게?

이통사 지원금+ 아이폰6 선보상+ 아이폰5 중고폰 보상받으니...

(서울=뉴스1) 맹하경 기자 | 2014-10-31 12:05 송고 | 2014-10-31 13:56 최종수정
2014.10.31/뉴스1 © News1


31일부터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판매를 시작한 이동통신사들이 모두 사용한지 18개월이 지난 중고폰에 대해 미리 보상해주는 '선보상 프로그램'을 실시하면서 어느 이통사에서 아이폰을 개통해야 가장 저렴한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잇다.
SK텔레콤의 선보상 프로그램은 '프리클럽', KT는 '스펀지 제로 플랜', LG유플러스는 '제로클럽'으로 시행한다. 선보상 프로그램 대상이 되는 기종은 아이폰6와 6플러스 외에 갤럭시노트4도 해당된다. 다만, 이날부터 아이폰6와 6플러스가 시판에 돌입했기 때문에 아이폰 선보상 규모에 더 관심이 쏠려있다.

선보상 규모는 34만~38만원 범위다. 이통사에서 아이폰에 지급하는 지원금에 중고폰 선보상 프로그램까지 이용하면, 출고가 78만9800원의 '아이폰6'를 훨씬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아이폰6 16기가바이트(GB) 지원금은 SK텔레콤이 17만원, KT가 19만원 그리고 LG유플러스가 18만5000원이다.

이번 아이폰6 라인업에는 32GB 기종이 없어서 이용자들이 메모리 용량을 감안해 64GB 기종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64GB 출고가는 92만4000원이며, 이통3사 지원금은 SK텔레콤 18만원·KT 17만원·LG유플러스 17만3000원이다.

KT를 통해 아이폰6 16GB를 구매하면 지원금 19만원에 선보상금 34만원을 받을 수 있어 아이폰6를 25만9800원에 살 수 있다. SK텔레콤을 통하면, 지원금 17만원과 선보상금 34만원을 받아 27만9800원에 구매할 수 있고, LG유플러스는 지원금 18만5000원, 선보상금 34만원을 받아 26만4800원으로 살 수 있다.
64GB도 KT가 가장 저렴하다. 지원금은 17만원으로 SK텔레콤의 18만원보다 적지만 선보상금으로 38만원을 지급해 고객은 37만4000원을 부담하게 된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지원금과 선보상금액을 고려한 실질 구매 비용은 각각 40만4000원, 39만1000원이다.

아이폰5 등 구형 아이폰 사용자들은 더 유리한 가격으로 아이폰6를 구입할 수 있다. 이통3사는 사용하던 휴대폰을 보상해주는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중고폰 시세가 가장 높은 스마트폰은 아이폰들이다. 출시된지 2년 지난 '아이폰5'의 중고폰 시세는 20만원대 초중반. 이에 따라 아이폰5 사용자가 아이폰6로 갈아타면 거의 공짜로 구입할 수 있는 셈이다.

이통사 한 관계자는 "아이폰은 중고폰이라도 가격이 많이 떨어지지 않고 어느 정도 중고 시세가 예측 가능해 이통사별로 비슷한 수준의 선보상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것"이라며 "'2012년 출시된 아이폰5'를 이번 기회에 아이폰6로 바꾸는 고객들도 상당수 될 것으로 보이며 아이폰5 중고 보상금까지 합산하면 할부원금이 거의 0원 가까울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애플 판매점 프리스비 매장 앞에서도 언락폰(Unlock phone)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아이폰6 16GB와 64GB를 86만원, 98만원에 판매한다. 언락폰은 국가나 통신사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휴대폰으로 유심(USIM)카드만 교체하면 사용가능한 게 특징이다. 만약 언락폰으로 이통사에 가입하면 요금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월 6만원대 요금제에 24개월 약정으로 가입하면 매월 실부담금(약 4만8000원)의 12%인 6000원 가량을 할인받아 2년간 총 할인금액은 약 15만원 정도다.




hk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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