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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애플 CEO "게이라는게 자랑스럽다"…완전한 커밍아웃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2014-10-30 21:50 송고 | 2014-10-30 22:51 최종수정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 © AFP=뉴스1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 © AFP=뉴스1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30일(현지시간) 동성애자임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쿡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은 그간 공공연히 알려져 왔지만 그가 직접 자신의 성적 성향을 공개적으로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쿡은 경제주간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에 기고한 글에서 "나의 동성애 성향을 단 한번도 부인한 적이 없지만 지금까지 공개적으로 이야기 한 적도 없다"며 "분명하게 말하겠다. 나는 내가 동성애자라는 사실이 자랑스러우며 이를 신이 내게 준 훌륭한 선물 중 하나로 여긴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성적 성향으로 인해 더욱 예리한 사회적 시각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주장했다.

쿡은 "동성애자로 살면서 소수자로 사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더 깊게 이해하게 됐으며 또다른 소수자들이 매일 어떤 도전에 부딪치게 되는지를 알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른 이들을 더 공감하게 됐고 이로 인해 더 풍부한 삶을 살게 됐다. 때때로 힘들고 불편하기도 하지만 나 자신으로 살고 내 길을 따르며 역경과 편견을 넘어설 수 있는 자신감을 주었다"고 덧붙였다.

쿡은 또한 "코뿔소의 가죽처럼 강한 마음을 갖게 됐다"면서 "이는 애플의 CEO로 살아가는데 도움이 됐다"고 했다.


l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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