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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동시에 막걸리 "건배"…수출 확대 시동

한국막걸리협회, 30일 '막걸리의 날' 맞아 서울·상하이·도쿄서 진행…사흘간 시음행사 이어져

(세종=뉴스1) 이은지 기자 | 2014-10-30 18:52 송고
중국에서 지난해 진행된 '막걸리의 날' 기념행사 모습.(aT제공)  © News1
중국에서 지난해 진행된 '막걸리의 날' 기념행사 모습.(aT제공)  © News1


30일 '막걸리의 날'을 맞아해 한국, 중국, 일본에서 햅쌀 막걸리가 동시에 출시된다. 또 이날 오후 6시 한중일 3국의 기념행사 현장에서 막걸리로 동시에 건배하는 장면이 인터넷TV인 '아프리카방송'으로 생중계된다.

    

한국막걸리협회(협회장 박성기)는 막걸리의 날을 기념해 한국(서울 강남), 중국(상하이), 일본(도쿄) 3개국에서 한중일 햅쌀 막걸리 동시 출시 및 건배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국은 서울 인사동에서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막걸리 건배 행사가 열린다. 일본은 주일한국문화원에서 수입업체 및 외식업체 관계자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막걸리 건배 행사가 열린다. 중국은 상하이 제임스 코헨 갤러리에서 행사장을 방문한 이들과 함께 막걸리를 마실 예정이다.

    

막걸리 동시건배 행사가 끝나고 나면 막걸리 유공자 감사패 수여, 막걸리 유랑단 행사 및 다양한 공연이 이어진다. 또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11월2일까지 인사동 문화의 거리 곳곳에서는 막걸리 시음 및 막걸리 체험교실, 거리 퍼레이드, 막걸리 주점에서 만나는 팔도 막걸리 행사 등이 펼쳐진다.

    

한국 막걸리 수출액은 8월 기준 1040만달러(109억원)로 전년(1290만달러)대비 19.6% 하락했다. 막걸리 수출의 60%를 차지하는 일본 수출액이 전년대비 30% 가량 감소한 영향이 가장 크다.

    

일본 막걸리 수출은 웰빙열풍이 거세게 불던 2009년부터 가파르게 증가했지만 주 소비층인 20~30대 일본 여성이 저도주 및 무알콜 음료시장으로 이탈하고 여기에 반한감정까지 더해지면서 막걸리 소비가 급감하고 있다.

    

반면 중국은 기존의 교포시장, 한식당 등을 기반으로 새로운 알코올 제품에 대한 수용의사가 높은 대도시 젊은층에서 막걸리 소비가 확대되면서 대중국 수출은 전년대비 28.2% 증가했다.

    

홍콩은 시장진입단계로 최근 홍콩저가 슈퍼마켓 체인인 '759마트'에서 막걸리가 시판돼 한류드라마에 영향을 받은 주부와 젊은층을 대상으로 소비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박성기 막걸리협회장은 "한중일 3국에서 동시에 막걸리의 날 기념행사를 진행해 한국 막걸리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소비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막걸리 인지도 제고 및 과당경쟁 해소, 품질 안정성을 확보하면 장기적으로 막걸리 수출은 확대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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