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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사쓰마센다이 시의회, 센다이 원전 1· 2호기 재가동 승인

(서울=뉴스1) 이준규 기자 | 2014-10-28 17:16 송고 | 2014-10-29 07:04 최종수정
일본 가고시마현 사쓰마센다이에 위치한 센다이 원전.© AFP=뉴스1
일본 가고시마현 사쓰마센다이에 위치한 센다이 원전.© AFP=뉴스1

일본 가고시마(鹿児島)현 사쓰마센다이(薩摩川内)시가 28일 후쿠시마(福島) 원전 사태 이후 최초로 원전 재가동을 승인했다.

사쓰마센다이 시의회는 이날 임시회의를 열고 규슈전력(九州電力)의  센다이 원전 1, 2호기의 조기 재가동을 요구하는 진정에 대해 재적의원 26명 중 찬성 19(반대 4, 기권 1, 부재 2)표로 채택했다. 반면 재가동 반대와 관련한 진정 10건은 채택되지 못했다.
지난 2012년 원전 재가동을 공약으로 내걸어 시장에 당선된 이와키리 히데오(岩切秀雄) 사쓰마센다이 시장은 임시회의 직후 열린 전원협의회에 참석, "원전 재가동에 대한 정부의 정책을 이해한다"며 의회의 결정에 동의했다.

이로써 센다이 원전 1, 2호기는 지난 9월 10일 정부가 새로 마련한 안전심사를 통과해 동일본대지진 이후 최초로 강화된 기준을 통과한데 이어 시의 동의까지 얻으며 재가동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

센다이 원전 재가동의 다음 절차는 가고시마현의 승인이다. 현의회는 내달 초 임시회의를 열고 이를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원전 재가동에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는 주민들이 아직 많아 최종적으로 재가동이 성사될 지 여부는 미지수이다.

이토 유이치로(伊藤祐一郎) 가고시마현 지사는 앞서 원전 재가동에 현과 사쓰마센다이시 주민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규정한 바 있다.

주민 동의를 얻어내기 위해 미야자와 요이치宮澤洋一) 경제산업상이 직접 나서서 지자체를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센다이 원전 1, 2호기가 있는 사쓰마센다이는 수도 도쿄 남서부 1000㎞ 지점에 위치한 곳이다. 주민 10만명 대다수는 그간 센다이 원전 가동으로 인한 일자리와 정부 보조금에 의존해왔다.

지난해 9월 이후 모든 시험가동이 중단된 일본 내 원전 48기 중 센다이 원전 1, 2호기에 이어 같은 규슈전력의 겐카이(玄海) 원전 3, 4호기와 간사이전력(關西電力)의 다카하마 원전 3, 4호기도 연내 안전심사 통과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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