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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왈 한국SC은행장 6개월만 하차 …첫 한국인 은행장 예고

외인 은행장으로 한국 사업 한계 절감..후임에 박종복 부행장 유력

(서울=뉴스1) 이현아 기자 | 2014-10-26 17:00 송고 | 2014-10-26 17:01 최종수정
아제이 칸왈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장 © News1 2014.05.29/뉴스1 © News1

올해 4월 취임한 아제이 칸왈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장이 취임 6개월 만에 행장직을 내려놓는다. 당초 한국SC은행장과 동북아시아 지역 총괄 대표를 겸임했던 칸왈 행장은 동북아시아 지역 총괄 대표직에만 집중할 계획이다.

차기 SC은행장은 한국인 경영자가 될 전망이다. 이는 영국 SC그룹이 지난 2005년 4월 제일은행을 인수해 한국에 진출한지 9년여 만이다.

한국SC은행은 26일 한국에 진출한 이후 최초로 한국인 은행장을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 금융시장에 대한 이해가 낮은 외국 출신 인사가 은행장으로 오다 보니 한국시장에서의 정착이 어렵다는 이유 때문이다.

한국SC은행 관계자는 "현재는 칸왈 은행장이 한국SC은행장과 동북아시아 총괄 대표를 겸직하고 있지만 향후 동북아시아 총괄 대표만 역임할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SC은행장은 한국인 은행장을 선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차기 행장을 선임하는 것은 관계당국 절차를 마무리한 이후가 될 것"이라며 "차기 은행장 후보 역시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한국SC은행의 CEO 인사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번 CEO 인사를 계기로 조직개편 및 사업축소, 인력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간 한국SC금융이 부진한 실적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한국SC금융지주는 지난해 666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하는데 그쳤으며 올 상반기에는 38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적자로 돌아섰다. 이에 SC금융은 올 6월 한국스탠다드차타드저축은행(이하 SC저축은행)과 한국스탠다드차타드캐피탈 (이하 SC캐피탈)의 지분 100%를 매각하기도 했다.

인력구조조정설에 대해 SC은행 관계자는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한국SC은행 관계자는 "이번 CEO 인사와 관련된 사업축소, 인력구조조정 얘기는 사실과 다르다"며 "아직 계획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차기 한국SC은행장에는 박종복 한국SC은행 소매금융담당 부행장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박 부행장은 청주고와 경희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79년 제일은행에 입행해 강남 PB센터 부장, 강남지역 PB본부장, 소매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hyu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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