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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사고 NO…강남 교육특구 일반고 YES

하늘교육 "강남·서초·송파 등 서울 교육특구 전학가는 학생 4년만에 증가세 전환"

(서울=뉴스1) 안준영 기자 | 2014-10-26 12:16 송고 | 2014-10-26 13:32 최종수정
서울의 한 여고에서 고3 학생들이 10월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험을 보고 있다. /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의 한 여고에서 고3 학생들이 10월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험을 보고 있다. /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지난해 이른바 서울 교육특구인 강남, 서초, 송파구로 전학 가는 학생이 4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육특구 지역 내 자율형사립고 등이 명문고로서 자리를 잡지 못하자 불안감을 느낀 학부모들이 자녀들을 조기에 교육특구로 이동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입시전문업체인 하늘교육에 따르면 2013년 서울 강남구의 전입에서 전출을 뺀 순유입 학생은 1339명으로 한해 전 653명 보다 2배 가량 많아졌다.
이 기간 강남구로 전학온 학생은 3312명이었는데 강남궤서 다른 지역 학교로 떠난 학생은 1973명에 불과했다.

강남구 순유입 학생수는 2009년 2514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0년(1635명), 2011년(1148명), 2012년(653명) 3년 연속 하락하다 지난해 상승 반전했다.

서초구도 지난해 순유입 학생수가 3년 연속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됐다. 
2009년 1930명이었던 서초구 순유입 학생수는 2010년(1082명), 2011년(820명), 2012년(752명) 하락하다 지난해 962명으로 상승했다.

송파구도 2009년(1114명), 2010년(540명), 2011년(151명), 2012년(-298명) 3년 연속 감소세에서 2013년(51명)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강남, 서초, 송파 순유입 학생 2352명 중 77.8%(1829명)는 초등학생이었다. 중학생은 504명(21.4%), 고등학생은 19명(0.8%)에 그쳤다.

반면 지난해 학생이 가장 많이 빠져나간 지역은 구로구가 61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영등포구(593명), 관악구(588명) 순이었다.

교육특구 쏠림 현상이 재현된 원인으로는 일반고 육성 정책의 미흡과 비교육특구 자사고의 진학률 부진 등이 꼽힌다. 

특히 학교 존폐 여부에 대한 끊임없는 논란 등으로 비교육특구 내 자사고들이 강남 명문 일반고를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자 학부모들이 다시 강남 교육 특구로 발길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서울 지역에서 강남, 서초, 송파구의 일반고 서울대 합격자 비율은 2009학년도 40.5%, 2010학년도 40.8%, 2011학년도 39.0%, 2013학년도 46.4%, 2014학년도 47.2%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는 "이미 검증된 교육특구 지역으로 자녀들을 초등학교 때부터 이동시켜 우수한 교육을 받으려고 하는 학부모들의 심리가 작용했다"며 "특단의 조치와 단기적 성과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교육특구 쏠림 현상은 장기화되고 이에 따른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 등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andr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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