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2만7500달러로 나타나 주요20개국(G20) 개도국 중 1위를 차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세계무역기구(WT0)가 지난 20일 낸 '세계 무역보고서 2014'에서 우리나라의 1인당 GDP가 2만7522달러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세계 무역 성장률은 2.2%를 기록, 전년(2.3%)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년(1993~2013년) 연평균 무역성장률 5.3%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보고서는 무역성장률이 다소 낮게 나온 데 대해 유럽의 경기침체와 높은 실업률, 미국의 통화정책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지난해 세계 GDP 성장률은 2.2%로 무역성장률과 동일했다. 과거 수십년간 유지돼온 세계무역과 GDP 성장간 2대1 관계가 더이상 유효하지 않은 양상을 보였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보고서는 무역과 개발 관련 세계 무역의 4대 추세로 △세계 무역에서 차지하는 개도국의 위상 증대 △글로벌 가치사슬(GVC)의 부상 △개발 전략에서 1차 상품(농수산물, 광산물)의 역할 재조명 △거시 경제 충격의 동조화 등을 제시했다.
호베르토 아제베도 WTO 사무총장은 보고서 발간사에서 "무역이 개발의 핵심요소"라며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의 성공적 타결이 개발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제9차 WTO 각료회의에서 타결된 '발리 패키지'의 이행이 개발의 모멘텀 지속을 위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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