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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의원연맹 "위안부문제 조속한 조치위한 공동노력 다짐"

일본 측, 고노담화·무라야마담화 등 계승 재확인

(서울=뉴스1) 유기림 기자 | 2014-10-25 16:40 송고 | 2014-10-25 19:42 최종수정
서청원 한일의원연맹 회장과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 회장이 2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37차 한일의원연맹 합동총회 개회식에 참석하고 있다. 2014.10.2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청원 한일의원연맹 회장과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 회장이 2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37차 한일의원연맹 합동총회 개회식에 참석하고 있다. 2014.10.2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한일의원연맹은 25일 위안부 문제에 대해 올바른 역사 인식 아래 조속한 조치가 취해지도록 한일 양측의 공동 노력을 다짐했다.

특히 일본 측은 고노담화, 무라야마담화, 간나오토담화 등 역대 정권의 입장을 계승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한·일 양국의 발전과 우호를 목적으로 설립된 한일의원연맹은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제37차 합동총회를 열고 이와 같은 내용이 담긴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연맹은 성명에서 "한일 양국 간 과거사 문제의 상징적 현안인 위안부 문제에 대해 올바른 역사인식 아래 당사자들의 명예 회복과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조치가 조속히 취해지도록 한일 양측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일 양측은 고노, 무라야마 담화 정신에 부합하는 행동을 하기로 했다"면서 "한중일 3국 공동 역사 교과서의 실현을 위해 우선 한일 양국의 역사 교과서를 각각 상대국 언어로 번역해 참고서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또한 "과거 모든 전쟁에서 있었던 여성의 인권침해에 상당한 유감을 표하며 앞으로 미래에도 여성인권 침해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덧붙였다.

연맹은 "북한의 핵·미사일개발 포기와 북한에 의한 납치 문제의 조기 해결 및 인권의 보장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통한 평화통일정책과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의 실현을 목표로 양국 국회의원들이 자국 정부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촉구해나갈 것임을 확인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일본 내 일부 지역의 '헤이트 스피치'(hate speech·특정 민족과 인종을 향한 차별적 발언)가 양국 우호 증진과 재일동포의 생존권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에 유의, 이 같은 가두 데모를 방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연맹은 내년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양국 의회의 결의안 채택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조속한 시일 내 한일 정상회담이 실현될 수 있는 환경조성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 측 서청원 한일의원연맹 회장, 김태환 회장대행, 강창일 간사장, 정홍원 국무총리, 정의화 국회의장,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김성곤·정병국·김정훈·나경원·최재성·황진하·김세연·김현숙·류지영·문대성·민병주·윤명희 의원, 일본 측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郎) 일한의원연맹 회장, 가와무라 타케오(河村建夫) 간사장 등이 참석했다.

연맹의 제38차 합동총회는 내년 도쿄에서 개최된다.




gi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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