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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삼고초려'에 김태호 "사퇴, 고민해 보겠다"

김무성, 식당·의원회관·상가서 김태호 만나 적극 설득

(서울=뉴스1) 유기림 기자 | 2014-10-25 11:43 송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오른쪽)와 김태호 최고위원./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오른쪽)와 김태호 최고위원./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삼고초려가 통한 걸까. 사퇴 의사를 밝힌 김태호 최고위원이 이번 주말 동안 칩거에 들어가 번복 여부를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 측 한 관계자는 25일 뉴스1과의 전화통화에서 "김 대표와 김 최고위원이 전날(24일) 밤 1시간 30분가량 부친상을 당한 이장우 원내대변인의 대전 상가에서 속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김 최고위원은 김 대표와 대화를 가진 이후 "생각이 많다. (사퇴 철회 여부를) 고민해 보겠다"고 말한 뒤 주말 칩거에 들어갔다. 김 최고위원은 사퇴 의사를 철회할 것인지를 놓고 저울질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표가 직접 나서 김 최고위원을 적극적으로 설득하는 모습을 두고 김 최고위원 측은 "예상 외"라는 반응이다. 경제 활성화 법안 처리와 개헌 논의 시점을 명분으로 깜짝 사퇴를 했던 김 최고위원은 철회 불가를 강력히 내비쳤지만 김 대표의 삼고초려로 재고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김 최고위원이 사퇴 의사를 밝힌 지난 23일 이후 김 대표와의 만남은 이번이 세 번째다.

김 대표는 당일 밤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김 최고위원을 우연히 만나 사퇴 철회를 설득했으나 김 최고위원의 마음을 돌리진 못했다.

다음날인 24일에도 김 대표는 사퇴를 만류하기 위해 김 최고위원을 찾았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 있는 김 최고위원의 사무실을 찾아 그를 기다려 만났으나 상황상 간략한 인사만 서로 주고받았다.

김 대표의 삼고초려에 김 최고위원이 사퇴를 철회할지 여부는 이번 주말 이후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gi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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