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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 첫 에볼라 감염자 '2살 여아' 사망

(바마코 로이터=뉴스1) 정이나 기자 | 2014-10-25 10:17 송고
© 로이터=뉴스1 2014.08.27/뉴스1 © News1
© 로이터=뉴스1 2014.08.27/뉴스1 © News1

서아프리카 말리의 첫 에볼라 감염자인 두 살배기 여아가 24일(현지시간) 숨졌다.

말리 정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소녀의 가족들에게 애도를 전하는 한편 위생규칙을 엄격하게 지킬 것을 국민들에게 권고했다.
숨진 여아는 전날 서부 카예스 지역 한 병원에서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할머니와 함께 에볼라 최초 발병국이자 이웃한 기니를 방문하고 최근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소녀가 말리에 도착하기 전부터 에볼라 감염 증상을 보인 것으로 확인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말리의 에볼라 발생 사례를 비상사태로 보고 있다. 여아가 버스를 타고 말리로 돌아오던 도중 증세를 보인 것으로 밝혀져 특히 우려된다"고 밝혔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공기가 아닌 환자의 체액을 통해 감염되며 발열, 고통, 출혈, 구토,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감염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2차 감염 우려가 높아진 것이다.

WHO에 따르면 말리 당국은 여아와 접촉한 것으로 여겨지는 43명을 추적해 격리 조치했다. 익명의 말리 보건부 관계자는 소녀와 접촉한 사람이 최소 300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l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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