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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대화 기로' 오늘 대북 전단 살포 여부에 관심

전단 살포 찬·반 민간단체 임진각에 집결...물리적 충돌 예상
경찰 "충돌시 살포 저지"...성사 여부 주목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2014-10-24 18:58 송고 | 2014-10-24 19:08 최종수정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와 회원 등이 지난 10일 오전 경기도 파주 통일동산 주차장에서 대북전단 살포를 준비하고 있다. 2014.10.10/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와 회원 등이 지난 10일 오전 경기도 파주 통일동산 주차장에서 대북전단 살포를 준비하고 있다. 2014.10.10/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최근 남북 간 중요 현안으로 떠오른 대북 전단(삐라) 문제와 관련해 25일 민간단체의 공개 살포가 이루어질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대북전단보내기국민연합 등 7개 시민단체는 이날 오후 1시 경기도 파주 임진각 망향단에서 10만여장의 대북 전단을 살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이 제2차 고위급 접촉 개최 등을 놓고 대북 전단 문제를 주요 쟁점으로 삼고 나오며 고위급 접촉의 무산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나오고 있어 이날 전단의 실제 살포 여부에 따라 남북 대화 국면의 지속 여부도 결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 북한이 지난 10일 우리 측 민간단체가 살포한 대북 전단에 대해 고사총 사격을 가한 바 있어 이날도 이 같은 북한의 강경 대응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민간단체의 자율적 행동을 막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던 정부는 최근 "민간단체의 신중한 처사를 바란다", "전단 살포와 관련한 '안전조치'는 경찰의 판단사항이다"는 등으로 일면 변화된 입장을 보였다.
특히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전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종합 국정감사에서 "대북 전단이 남북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까지 밝힌 상태다.

이를 두고 남북 경협 관련 민간단체 등 전단 살포에 반대하는 단체들 역시 임진각 현장에서 반대 기자회견 등을 열겠다고 맞불을 놓는 등 물리적 충돌도 예상되는 상황이다.

남북경협기업 단체들과 해당 지역 주민들은 이날 오전 일찍부터 현장에 나가 전단 살포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입장도 밝혀 놓은 상태다.

이 같은 상황에서 경찰이 "민간단체 간 충돌이 발생한다면 대북 전단 살포를 저지할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내놓고 있어 일각에서는 사실상 이날 전단 살포가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을 제기한다.

그러나 전단 살포를 예고한 민간단체들이 기습적으로 장소를 바꿔 전단 살포를 감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이날 휴전선 인근 접경지역 일대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seoji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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