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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장중]실적·지표 호조에 상승…다우 1.5%↑

(서울=뉴스1) | 2014-10-24 01:45 송고

미국 뉴욕 증시는 23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유로존 제조업 지표와 미국 기업 실적이 호조를 나타내면서 투자심리를 개선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미 동부시간 오후 12시 40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2% 오른 1만6710.82를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6% 상승한 1953.33을, 나스닥지수는 1.68% 뛴 4456.465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산업재 판매회사 트랙터 서플라이는 순익 예상치를 높이면서 주가가 15% 급등했다.

중장비업체 캐터필러도 연간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함에 따라 5.1% 상승 중이다.

사무용품 회사 3M은 분기 실적 호조에 5.7% 올랐다.

◇유로존 제조업 지표 호조…美 고용시장 개선세

유로존 제조업 경기는 예상 밖의 확장세를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마킷 이코노믹스는 유로존의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7로, 전월 기록인 50.3과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49.9를 모두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 지수는 기준선인 50을 넘으면 경기가 확장세에 있음을, 그 미만이면 위축세에 있음을 의미한다.

최근 유로존의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와 함께 글로벌 경제 성장이 둔화할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랐지만 이날 제조업 지표는 시장의 근심을 다소 덜어준 셈이다.

앞서 발표된 중국의 제조업 지표도 시장 전망보다 양호한 기록을 나타냈다. HSBC와 마킷은 중국의 10월 제조업 PMI가 50.4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기록이자 시장 예상치인 50.2를 웃도는 것이다.

코메르츠방크의 피터 딕슨 이코노미스트는 "유럽은 모든 사람들의 생각의 선봉에 있다. 시장은 최근 몇 달 동안 경제의 하방 흐름을 받아들였다"면서 "그러나 일부 지표는 이 같은 흐름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시장이 유럽 경제에 대해 지나치게 암울한 전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의 고용시장은 개선되는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한 주 사이 증가했지만 월평균 기준으로는 14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한 주 전보다 1만7000건 늘어난 28만3000건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보여주는 4주 이동 평균 신청건수는 28만1000건으로 지난 2000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시장조사기관 컨퍼런스보드가 조사한 미국의 지난달 경기 선행지수는 0.8% 상승해 시장 전망치 0.7%와 전월 기록 0.0%를 모두 웃도는 상승폭을 기록했다.

릿지워스 인베스트먼트의 앨런 게일 자산투자책임자는 "기업 실적이 양호하고 거시적 경제 지표가 개선돼 투자자들의 경기신뢰감을 높이고 있다"면서 "실업수당 청구건수 통계는 10월의 다른 고용지표도 좋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GM·캐터필러·3M 실적 호조에 주가 상승

이날 발표된 기업들의 실적은 대체로 시장의 기대에 부응했다. 자동차 제조업체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 3분기 조정 순이익이 주당 97센트로 전년 동기의 96센트보다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 95센트를 상회하는 것이다.

캐터필러 역시 조정 순이익이 주당 1.72달러로 시장 전망치 1.35달러를 웃돌았다. 북미에서 사무용 및 상업용 건설 활동이 늘어나고 주거용 건설도 서서히 반등하면서 건설장비에 대한 수요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캐터필러는 연간 조정 순이익 전망을 종전의 주당 6.20달러에서 6.50달러로 높였다.

3M은 3분기 주당순이익(EPS)이 1.98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 1.96달러를 상회했다.

TD 아메리트레이드 홀딩스의 조 키나한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캐터필러의 실적이 상당히 좋았다"면서 "S&P 지수가 1950선을 돌파한다면 낙관적인 태도를 갖게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9.4% 하락한 16.19를 가리키고 있다.

반면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친 기업들은 주가가 급락했다. 생활정보검색 서비스업체인 옐프는 16% 폭락했다. 옐프는 전날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이 1억700만~1억800만달러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이 전망한 1억1100만달러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동통신사 AT&T도 분기 순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고 올해 연간 매출 전망도 하향 조정되면서 주가가 2.8% 하락 중이다.

◇경제성장 둔화 우려 완화에 유가 상승

글로벌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국채 금리는 상승세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7bp(1bp=0.01%p) 오른 2.28%를 나타내고 있다.

이 시각 현재 달러 대비 유로 환율은 전일과 동일한(변동률 0.00%) 유로당 1.2649달러를 기록 중이다.

엔/달러 환율은 0.97% 상승(엔화 가치 하락)한 달러당 108.19엔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 아라비아의 석유 공급량이 감소했다는 소식에 유가는 저점에서 벗어났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2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09% 상승한 배럴당 81.4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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