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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통장 786개 중국에 팔아넘긴 일당 적발

(경남=뉴스1) 김완식 기자 | 2014-10-23 10:49 송고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23일 대포통장 786개를 사들여 중국 대출사기단에게 팔아넘겨 4억7000만원을 챙긴 혐의(사기)로 모집총책 장모(44·여)씨와 모집책 홍모(49·여)씨 등 2명을 구속하고, 7명은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서울에 오피스텔 사무실을 두고 8명의 대출통장 모집책을 고용해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대포통장 786개를 챙겨 또 다른 대출사기단에 돈을 받고 넘긴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대포통장 1개당 60만원을 받고 중국의 대출사기단과 연계된 국내 현금인출조직에 팔아 4억7000여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장씨 일당은 고금리 대출을 받았거나 낮은 신용도 때문에 대출을 거절당한 이용자들의 연락처 등이 담긴 대부업체, 저축은행의 데이터베이스를 건당 5000원 가량에 사들였다.

이들은 이런 방식으로 확보한 대출 희망자들의 통장을 중국 대출사기단과 연결된 국내 현금인출조직으로 넘겨 또 다른 대출사기에 사용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양영진 수사과 지능팀장은 “대부업체나 저축은행 등의 대출정보가 범행에 손쉽게 이용되는 만큼 금융당국과 해당업체의 개인정보 유출방지에 대한 노력이 절실하다”며 “전화나 문자메시지로 이뤄지는 저금리 대환대출 광고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ks0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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