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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없어도 괜찮아’, 또 다시 빛난 손흥민의 존재감

(서울=뉴스1스포츠) 김도용 기자 | 2014-10-23 05:37 송고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손흥민(22·레버쿠젠)은 에이스로서의 존재감을 빛냈다.

레버쿠젠은 23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제니트와의 2014~2015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C조 조별예선 3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제니트전 승리로 2승 1패를 기록, 승점 6점으로 제니트, 모나코를 밀어내고 조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 슈투트가르트와의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했던 손흥민은 측면 공격수로 6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경기를 앞두고 레버쿠젠은 손흥민에게 많은 기대를 모을 수 밖에 없었다. 최근 좋은 경기력으로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었다.

손흥민이 비록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레버쿠젠은 23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제니트와의 2014~2015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C조 조별예선 3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 AFP=News1
손흥민이 비록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레버쿠젠은 23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제니트와의 2014~2015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C조 조별예선 3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 AFP=News1

제니트의 주전 미드필더 악셀 비첼 역시 경기를 앞두고 “레버쿠젠의 공격은 손흥민과 카림 벨라라비로부터 나온다. 이들을 봉쇄해야 한다”며 손흥민에 대한 경계를 나타냈다.

경기를 앞두고 상대의 강한 견제를 받은 손흥민은 전반전 동안 자신의 장기인 슈팅 뿐만 아니라 활발한 움직임으로 제니트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동료들에게 정확한 타이밍에 연결하는 패스 또한 발군이었다.
후반 13분 레버쿠젠의 줄리오 도나티가 선제골을 넣는 장면에서도 손흥민은 보이지 않게 득점에 기여했다. 손흥민은 최전방의 슈테판 키슬링과 함께 상대 수비진을 달고 다니며 오른쪽 측면에 공간을 만들어줬다. 이 공간을 찾아 들어온 도나티는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팀의 첫 골을 안겼다.

손흥민은 수비에서도 큰 체격을 자랑하는 헐크와의 몸싸움에도 물러서지 않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최전방에서부터 상대의 공격의 출발을 막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다. 후반 막판 왼쪽 수비수 벤델이 퇴장을 당한 뒤에는 수비에 가담하는 시간을 늘리며 팀의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비록 2경기 연속 득점과 챔피언스리그 2호골을 기록하는데 실패했지만 손흥민은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이며 레버쿠젠의 ‘진짜 에이스’로서 존재감을 보였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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