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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9월 CPI 0.1% ↑…연준 초저금리 유지 전망 강화

(워싱턴 로이터=뉴스1) 김정한 기자 | 2014-10-22 22:36 송고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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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소폭 상승했다.  

미국 노동부는 22일(현지시간) 계절조정치를 적용한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대비 0.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0.0%를 약간 웃돌고, 직전월(8월) 기록인 0.2% 하락보다 높은 수준이다. 

지난달 음식 가격이 상승하고 주택 비용도 늘었으나 에너지 비용 하락으로 인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소폭에 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지난 2008년 12월 이래 이어온 제로(0)에 가까운 초저금리 기조를 당분간 유지하는 데 큰 여유를 얻게 됐다. 연준의 물가 목표는 연율로 2.0%다.
금융시장에선 현재 최초의 기준금리 인상이 내년 4분기에나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당초 예상 시기인 2분기보다 늦춰진 것이다.   

지난달 CPI는 전년대비론 1.7% 상승했다. 시장 전망치인 1.6% 상승을 웃돌고 지난 8월 기록인 1.7% 상승과는 동일한 수준이다.  

CPI는 지난 2분기에 2.3%로 깜짝 상승하며 3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후 최근 수개월간은 다시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는 미 달러화 강세, 중국 경제 성장 둔화, 유로존 수입물가 하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대비 0.1% 올랐다. 지난 8월엔 근원 CPI는 변화가 없었다.  

근원 CPI는 전년대비론 1.7% 상승했다. 지난 8월 기록과 같은 수치다.     

지난달엔 휘발유와 천연가스 가격 하락으로 에너지 비용이 0.7% 하락,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 8월 4.1% 하락한데 이어 지난달엔 1.0% 빠졌다. 반면에 식료품 가격은 지난 8월 0.2% 오른 후 지난달엔 0.3% 올랐다.  

근원 CPI에선 주택비용이 0.3% 올랐다. 지난 8월 기록은 0.2% 상승이다. 주택비용은 12개월 동안 3% 올라 지난 2008년 1월 이래 가장 상승폭이 컸다.    

항공료 비용은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면에 신차와 의류 비용은 변함이 없었다. 

또한 중고차와 트럭 물가는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의료비는 0.2% 올랐다. 비처방용 약품은 1.5% 상승했고 병원 서비스 비용은 0.3% 올랐다.

한편,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지난달 주간 실질 임금은 0.2% 올랐다. 전년대비론 0.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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