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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硏 "사외이사 보수 과하지 않아…걸맞는 역할 부여해야"

(서울=뉴스1) 이현아 기자 | 2014-10-22 11:57 송고 | 2014-10-22 14:17 최종수정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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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 및 금융지주사 사외이사의 보수가 과하지 않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 사외이사 보상이 과하다는 지적을 피하기 위해서는 보상수준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보상에 걸맞는 역할을 부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22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국내은행 사외이사의 보수체계 적정수준에 관한 연구'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은행 및 금융지주사의 사외이사 보수총액은 1인당 평균 4920만원이며, 평균 자산은 129조3000억원에 달한다. 반면 글로벌 은행(표본37개)의 사외이사 평균 총보수는 21만2000달러(한화 2억2341만원)으로 추산됐다. 세부적으로는 기본급 12만5000달러, 수당 5만4000달러, 기타편익 9000만달러이다.

김우진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내은행(지주회사) 사외이사의 총 보수는 글로벌 37개 은행평균의 약 1/4 수준"이라며 "주식 또는 스톡옵션을 제외한 현금성 보수만 비교해도 우리나라와 비슷한 수준으로 판단, 일본의 경우 아시아국가 평균에 비해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은행 사외이사의 총 보수 또는 현금성 보수는 국가별 사회구조 및 금융부문의 경제기여도 등에 따라 차별화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 이태리, 중국, 스웨덴, 싱가포르 같은 경우 사외이사 보수 수준이 대체적으로 낮고 영미식 지배구조 도입한 국가 사외이사 보수수준 높으며 스위스처럼 금융부문이 국가 부를 창출하는 핵심사업인 경우 사외이사 보수수준이 매우 높은것으로 분석됐다"고 덧붙였다. 

금융연구원은 사외이사 보상이 과하다는 지적을 피하기 위해 보상수준을 낮추기 보다 보상에 걸맞는 역할 부여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위원은 "일하는 이사회냐 아니냐에 따라 보상수준의 적합성에 대한 평가 달라져야하며 이사회에 대한 평가가 중요하다"며 "일하는 이사회를 전제로 할 경우 스톡그랜트 및 스톡옵션 등을 재도입해 유인부합적 보상구조를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적 성격이 매우 강한 기관을 제외하고 주식회사의 사외이사가 적정 보수를 지급받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사외이사의 역할이 모니터링 및 견제 중심으로 제한될 경우 현금 형태의 기본급이 총 보수의 근간이 돼야하며, 글로벌 추세에 따라 회의비 명목의 변동비는 축소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김 연구위원은 "어떻게 일하는 이사회로 만들 것인가는 이사의 보수와 다소 다른 이슈"라며 "이는 이사의 자격요건 이슈과 관련이 더 깊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hyu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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