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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형 혁신학교, 초교~중학교 진학시 교육단절 우려

(인천=뉴스1) 주영민 기자 | 2014-10-22 07:27 송고

인천형 혁신학교의 대다수가 초등학교로 지정될 것으로 전망돼 학생들의 교육 단절이 우려되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은 최근 인천지역 학교 15곳을 혁신학교 준비교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내년에 혁신학교 준비교 15곳 가운데 10곳을 혁신학교로 최종 지정·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혁신학교 준비교 선정을 두고 초교 비율이 너무 높다는 지적이다.

    

현재 혁신학교 준비교 15곳 중 10곳이 초교이다. 이 비율이 혁신학교 지정까지 이어지면 내년 혁신학교 10곳 중 6~7곳은 초교가 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혁신 초교를 나온 학생 절반가량이 일반 중학교로 진학할 수밖에 없다. 혁신학교와 일반학교의 상반된 교육 환경 속에서 학교 부적응 등 부작용이 우려되는 것이다.

    

혁신초교와 혁신중학교 비율을 맞추더라도 혁신초교를 나온 학생을 혁신중학교로 진학시킬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는 점도 문제다.

    

현재 인천 지역 중학교 배정은 ‘근거리 배정’을 원칙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혁신초교를 졸업한 이후 혁신중학교로 갈 수 있는 뚜렷한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인천 교육계의 한 관계자는 “타 시도 사례에 비춰볼 때 혁신학교의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며 “혁신초교를 나온 후 일반중학교로 진학할 경우 완전히 달라진 교육 환경으로 인해 학생들이 혼란을 겪을 것을 불 보듯한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혁신을 위해 혁신학교 운영뿐만 아니라, 일반학교 대상 정책 공모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라며 “혁신 학년형, 혁신 동아리형 등 정책 공모 사업을 통해 일반학교에서도 혁신학교 일부분을 도입·운영할 수 있어 우려되는 학생 교육 단절은 최소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jjujul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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