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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군단’ NC, 선배 사랑·후배 믿음으로 사기 충전

(창원=뉴스1스포츠) 표권향 기자 | 2014-10-21 18:57 송고
NC가 LG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의 패배를 잊고 재기를 노린다. 선수단은 빗속을 뚫고 그라운드로 나가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하며 스스로 집중력을 다스렸다. 제법 굵은 빗줄기로 시야를 막았지만, '공룡 군단'의 패기까지 꺾지는 못 했다.

NC와 LG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열릴 예정이었던 창원 마산구장은 이날 오전부터 내린 비로 인해 이틀 연속 우천 취소됐다. NC로서는 비로 인해 순연된 경기를 기회로 삼아 반전을 이뤄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NC가 LG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앞서 선수단이 똘똘 뭉쳤다. 앞에서 선배가 이끌고, 뒤에서 후배들이 뒷받치미 돼줬다. 말이 필요 없이 이들의 호흡은 척척 맞아가고 있다. ⓒNews1 DB
NC가 LG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앞서 선수단이 똘똘 뭉쳤다. 앞에서 선배가 이끌고, 뒤에서 후배들이 뒷받치미 돼줬다. 말이 필요 없이 이들의 호흡은 척척 맞아가고 있다. ⓒNews1 DB


선배들은 후배들에게 부담을 덜어주는 대신, 후배들은 선배들의 조언에 귀를 기울였다. 일단 선배들은 후배들에게 말을 아꼈다. 큰 경기에 나설 후배들이 잊지 말아야 할 몇 가지 부분만 전달했을 뿐, 화기애기한 분위기를 만들려는 노력을 했다.

나성범은 “이호준 선배님을 비롯해 모든 선배님들께서 ‘처음 하는 포스트시즌이지만, 잔치인 만큼 즐기자’라고 강조했다”라고 자신감 있는 표정을 지었다.
이어 박민우는 "선배들이 똑같이 '흥분하지 말라'고 말했다. 상대팀에서 자극적으로 나올 수도 있다며 어린 선수들이 맞대응하면 당하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우린 침착하고 하던 대로 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가을야구를 위해 시즌 초반부터 잘 해왔기에 너무 이기려고 신경 쓰지 말라고 말했다. 즐기면서 한 경기 한 경기 하다보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다독여 주셨다”라고 설명했다.

이미 가을야구의 경험이 있는 ‘베테랑’의 조언에 무너졌던 자존심까지 회복할 수 있었다. 또한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심어줘 여유로움까지 가지게 됐다.

나성범은 “이틀 연속 우천 취소는 생각할 시간이 더 있어 좋은 것 같다. 물론 장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난 하루 정도 더 쉬는 것이 좋은 것 같다”며 충분한 대비를 위해 휴식을 선택했다. 박민우는 “어제 경기가 취소됐을 때 오늘도 비가 내린다고 했다. 오늘 취소될 것이라 이미 예상했던 것이기에 어제하든 오늘하든 모두 똑같다”라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gioi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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