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한 경찰서의 교통사고 조사담당 경찰관이 사건 당사자로부터 돈을 받은 정황이 포착돼 검찰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교통조사계 A경위가 사건 청탁 명목으로 수백만원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변창범)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A경위는 지난해 말 발생한 뺑소니 사고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가해자로부터 사고처리 편의를 부탁받고 수백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경위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은평경찰서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며 “검찰수사 결과에 따라 감찰조사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