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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이데일리, 공동주최 논란 등 진실게임 법정 가나

(성남=뉴스1) 송용환 기자 | 2014-10-21 15:55 송고
21일 오후 경기도 성남 판교 환풍구 붕괴 추락사고 현장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관계자들이 환풍구 덮개 받침대의 부실시공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하중실험을 하고 있다. 실험은 크레인 1대를 동원해 사고현장에 남은 받침대 1개를 도르래를 이용해 아래쪽으로 잡아당겨 하중을 얼마나 견디는지 확인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2014.10.21/뉴스1 © News1 김영진 기자
21일 오후 경기도 성남 판교 환풍구 붕괴 추락사고 현장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관계자들이 환풍구 덮개 받침대의 부실시공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하중실험을 하고 있다. 실험은 크레인 1대를 동원해 사고현장에 남은 받침대 1개를 도르래를 이용해 아래쪽으로 잡아당겨 하중을 얼마나 견디는지 확인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2014.10.21/뉴스1 © News1 김영진 기자

경기 성남시가 ‘판교 환풍구 사고’와 관련해 행사 주관사인 이데일리의 허위 주장, 책임 떠넘기기가 도를 넘어섰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하고 나서 양측 갈등이 법적 분쟁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시는 21일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 관련 행사지원 및 공동주최 주장에 대한 사실관계’라는 자료를 통해 피해자 구조 및 보상 등 사후대책 수립에 집중해 왔고 사고수습이 우선이었기 때문에 어떤 사실왜곡과 공격에도 대응하지 않았다며, 소극적 대응으로 일관했던 이유를 밝혔다.

    

행사 주관사인 이데일리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이데일리 측 입장을 고려해 문제 제기를 최소화해 왔지만 허위주장과 책임 떠넘기기가 도를 넘고 있다”며, 더 이상 방관하고 있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도와 시 직원 등이 참여한 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데일리는 유족들과의 합의에 대한 전권을 위임한다고 발표해 놓고도 오히려 직접 합의과정에 참여, 배상 기준에 대한 합의를 거부했을 뿐 아니라 총액제한을 제시하고 협상을 중단했다.

    

유가족들이 협상 파기에 반발해 19일 오후 10시께 기자회견을 예고하자 이데일리 측은 기자회견 직전에 나타나 협상을 재개하면서 기자회견을 취소했고, 유족들을 앞에 놓고 “가해자 상호 간 부담비율을 미리 정하자”는 등 황당한 주장을 해 유족을 능멸했다고 시는 주장했다.

    

행사 주최와 관련해 이데일리가 “상호협의가 있었다”고 한 부분에 대해서는 “공동개최 이외에 여러 가지 특혜를 요구해왔지만 전혀 들어준 바가 없었음에도 이를 협의했다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

    

시 관계자는 “이유를 불문하고 관할지역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참사에 대해 시는 마땅히 무한책임을 질 것이지만 허위사실 유포로 성남시민의 명예훼손을 막는 일도 중요한 의무”라며 “있을 수 없는 허위주장을 한 것에 대해 민·형사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엄정하게 책임을 물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s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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