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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교육청, 보건 관련 예산 줄줄이 삭감…감염병 취약

(인천=뉴스1) 주영민 기자 | 2014-10-21 07:17 송고

인천지역 학생들이 인플루엔자 등 전염병에 취약한 상황에서 인천시교육청이 보건·건강 관련 예산을 줄줄이 삭감해 논란이 예상된다.

    

21일 시교육청의 올해 추가경정예산안을 분석한 결과 각종 감염병 예방 및 치료지원 예산(407만8000원) 중 69만5000원이 삭감됐다.

    

감염병 및 아토피·알레르기 예방 매뉴얼 제작 예산 383만6000원을 전액 삭감하는 등 전염병과 직·간접적인 연관이 있는 예산도 줄였다.

    

학교 보건실 환경개선 지원 예산 6000만원 중 2000만원을 삭감했으며 학생 건강증진 유공교원 연수 예산 1007만원과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 교육자료 개발 예산 642만원, 흡연·마약·본드·음주 예방 매뉴얼 개발 예산 642만원 등도 전액 깎였다.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인플루엔자·수두·유행성이하선염·수족구병·유행성각결막염·결핵 등 주요 전염병에 걸린 인천지역 학생 수는 4835명으로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 6개 특·광역시 중 대구(6269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하지만 시교육청은 추경에서 학생 보건 관련 예산의 대부분을 삭감하는 등 문제 개선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익명을 요구한 인천 교육계의 한 관계자는 “일선학교의 보건실 상황을 개선해도 모자랄 판에 그나마 있던 예산마저 줄인다는 것은 학생 보건안전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보건·건강과 관련해 보건소 등 관계기관의 협조체계가 구축되면서 일부 예산이 삭감됐다”며 “이밖에 삭감된 예산 대부분이 예방 매뉴얼 제작 등에 사용되는 예산으로 교육부가 이와 관련된 사업을 이미 진행하고 있어 삭감한 것”이라고 말했다.




jjujul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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