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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2차전 우천취소, 하늘은 LG와 NC 중 누구의 편일까

(창원=뉴스1스포츠) 표권향 기자 | 2014-10-20 19:52 송고
LG와 NC의 맞대결이 비로 인해 취소됐다. 이 비는 양 팀에게 있어 뜻밖의 선물이 될 것인가, 아니면 악영향을 끼칠까. 하늘은 누구를 위해 비를 뿌렸을까.

2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LG와 NC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우천 순연됐다. 이날 취소된 경기는 다음날(21일) 오후 6시 30분에 같은 장소에서 다시 펼쳐질 예정이다.
첫 번째 경기에서의 승자는 LG였다, LG는 전날(19일) 열린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투타의 조화와 안정된 플레이로 초반 경기 흐름을 장악해 NC를 13-4로 대파시켰다.

2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NC와 LG(위부터)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비로 인해 다음날(21일)로 우천 순연됐다. 경기 개시 시간이 지연되자 양 팀 더그아웃의 분위기는 다르게 흘러가고 있었다. © News1 DB
2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NC와 LG(위부터)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비로 인해 다음날(21일)로 우천 순연됐다. 경기 개시 시간이 지연되자 양 팀 더그아웃의 분위기는 다르게 흘러가고 있었다. © News1 DB


희비가 엇갈린 양 팀 더그아웃의 분위기가 당연히 다를 수밖에 없었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LG는 차분함 속에서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반면 NC는 다소 침체된 표정으로 침묵의 훈련을 진행했다. 김경문 NC 감독은 “죄인이 된 기분이다. 답답하다”라는 속사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정반대의 분위기는 하늘이 뒤바꿨다. 경기 시작 한 시간 전부터 내린 비는 경기 개시 시간이 다가올수록 빗줄기가 굵어졌다. 결국 오후 6시 50분경 우천순연이 선언됐다.

양상문 LG 감독은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양상문 LG 감독은 “우천 취소는 선수들에게 전혀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야구의 정서 아닌 정서로 보면 안타나 득점이 많이 나온 다음날 팀이 침체될 수도 있다. 때문에 우리가 꼭 불리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투수 운영에 있어 고민이 생겼다. 양상문 감독은 “만약 내일까지 비가 내린다면 선발 투수를 바꾸는 것이 좋은지 김상수 투수코치와 상의할 것이다”면서 “만약 내일까지 경기가 취소된다면 우규민을 대기시킬 생각이다. 아직 결정된 부분은 아니지만 내일 비가 많이 내린다고 하니깐 미리 준비해야 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김경문 NC 감독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김경문 감독은 “어제보단 마음이 덜 무겁다. 우천취소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빨리 집에 가서 하루 쉬면서 내일 승리한다면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올 시즌 LG의 외국인 투수 리오단에게 약했던 NC는 이날 타순에도 변화를 줬다. 첫 날 맞대결과는 달리 초반 대량득점을 위해 나성범-테임즈-이호준으로 중심타선을 꾸렸다. 또한 타구의 질이 깔끔한 이종욱을 6번에 배치시켰다.

김경문 감독은 “리오단에게 약했기에 선제 공격이 필요하다. 홈구장이지만 승리를 위해 타선을 변경했다”라고 전했다.

NC는 하루를 벌면서 리오단에 대한 부담감을 조금 덜었다. 또한 두 번의 전력분석을 통해 공격력을 키울 예정이다.
과연 이날 내린 비는 어느 팀에게 승리를 안겨줄 것인가. LG와 NC는 각자 숙소로 돌아가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준비할 것을 다짐했다.


gioi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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