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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초점] "용산 화상경마장 전면 재검토해야" (종합)

현명관 회장 "평가위 부적절 판단시 용산 발매소 폐쇄"

(제주=뉴스1) 이상민 기자 | 2014-10-20 17:01 송고
20일 오전 한국마사회 제주경마공원 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한국마사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김승남 의원이 마사회가 용산 장외발매소 반대 집회에 사복으로 갈아 입은 경비원을 투입해 집회를 조직적으로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김 의원이 제시한 증거사진으로 사복으로 갈아 입은 경비원이 지난 7월27일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의 장외발매소를 방문에 대해 항의하고 있는 모습이 찍혀 있다. 2014.10.20/뉴스1 © News1 이상민 기자
20일 오전 한국마사회 제주경마공원 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한국마사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김승남 의원이 마사회가 용산 장외발매소 반대 집회에 사복으로 갈아 입은 경비원을 투입해 집회를 조직적으로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김 의원이 제시한 증거사진으로 사복으로 갈아 입은 경비원이 지난 7월27일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의 장외발매소를 방문에 대해 항의하고 있는 모습이 찍혀 있다. 2014.10.20/뉴스1 © News1 이상민 기자
2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한국마사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야당의원들은 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는 용산 화상 경마장(장외발매소) 이전 문제를 도마 위에 올렸다.

한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 회의실에서 진행된 국감에서 김승남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용산 화상경마장 시범운영 평가위원회 구성과 평가과정이 전적으로 마사회 뜻대로 진행되고 있어 평가결과 자체가 원천무효이며, 정상개장을 위한 형식적인 절차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또 김 의원은 “용산 장외발매소가 찬성측 주민들을 경비원으로 고용한 것도 문제”라면서 “이렇게 마사회에 채용된 경비원들은 평소에는 경비업무를 보다가 반대측 집회가 있을 경우 사복으로 갈아입고 집회를 조직적으로 방해했다. 이것이 마사회가 말하는 ‘지역 상생’인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용산 화상 경마장 이전 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라는 주장도 나왔다.

새정치민주연합 신정훈 의원은 “단지 (용산 화상경마장을) 복합문화센터로 조성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마사회가) 농특세, 교육세를 준다고 하는 데 옛말에 '개같이 벌어서 정승같이 쓴다'고 하지만 공공기관이 그래서는 안된다”면서 “엄청난 사행성과 중독성을 갖고 있는 경마 산업에 대해 근본적인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마사회가 국민의 신뢰를 받고 있느냐”며 “용산 화상 경마장(이전 계획)은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같은 당 최규성 의원도 “용산 장외발매소는 대표적인 지역갈등모델”이라며 “현재 장소에서의 장외발매소 개장은 안 된다”고 주장했다.

20일 한국마사회 제주경마공원 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한국마사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현명관 한국마사회장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4.10.20/뉴스1 © News1 이상민 기자
20일 한국마사회 제주경마공원 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한국마사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현명관 한국마사회장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4.10.20/뉴스1 © News1 이상민 기자
'용산 화상경마장 시범운영 평가위원회’의 구성 과정이 공정하지 못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같은당 황주홍 의원은 “용산 화상경마장 시범운영 평가위원회가 10명의 외부 인사들로 구성됐다고는 하지만 10명의 위원들을 선정한 ‘선정 위원’들은 마사회에서 정하지 않았느냐”면서 “이렇게해서 공정성이 담보될 수 있겠느냐. 용산 화상 경마장을 반대하는 주민들은 이런 방식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평가결과를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같은 의원들이 지적에 대해 현명관 마사회장은 “매출액의 30~40%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지만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지정좌석제을 운영하는 등 장외발매소의 혁신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현 회장은 용산 화상경마장 시범운영 평가위원회를 구성하는 데 마사회가 개입한 적은 없다면서 이달말 나오는 위원회의 최종 평가 결과를 수용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단 현 회장은 “용산 화상경마장 시범운영 평가위원회’의 최종 평가 결과 용산 장외발매소를 개장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결론을 내면 용산 화상경마장을 폐쇄하고 건물 전층(18층)을 문화센터로 조성해 주민들에게 개방하겠다”고 설명했다.

최종 평가를 앞두고 지난 9월28일 임시운영을 중단한 용산 화상경마장은 18층 규모로 이중 6개 층은 주민들을 위한 문화센터로 조성돼있다.

또 현 회장은 “화상경매장을 용산 한강로 3가로 이전하기 전까지 운영되던 용산역 인근으로 화상경마장으로 다시 옮기는 방안에 대해서는 검토하지 않겠다”면서 “평가위원회’가 이달말 정식 개장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하면 아예 새로운 (화상경마장) 부지를 알아보겠다”고 밝혔다.

20일 오전 한국마사회 제주경마공원에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한국마사회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제주경마공원 입구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용산 화상경마장(용산 장외발매소)을 반대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다. 2014.10.20/뉴스1 © News1 이상민 기자
20일 오전 한국마사회 제주경마공원에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한국마사회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제주경마공원 입구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용산 화상경마장(용산 장외발매소)을 반대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다. 2014.10.20/뉴스1 © News1 이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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