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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국산어뢰 홍상어·청상어 개발 과정서 700억 낭비

안규백 "홍상어, 입수충격시험 미실시 감사결과 드러나"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14-10-20 12:09 송고
지난 2010년 7월 실전배치를 앞둔 국산 어뢰 청상어와 홍상어가 해군 6전단 기지에서 공개됐다.어뢰는 대잠초계기인 P-3C에도 장착할 수 있다.2013.3.7/뉴스1 © News1
지난 2010년 7월 실전배치를 앞둔 국산 어뢰 청상어와 홍상어가 해군 6전단 기지에서 공개됐다.어뢰는 대잠초계기인 P-3C에도 장착할 수 있다.2013.3.7/뉴스1 © News1


우리 군이 개발한 대잠수함 어뢰 홍상어와 청상어 연구개발 과정에서 700억원의 예산이 낭비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20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안규백 의원이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방사청에 대한 감사원 감사에서 홍상어 연구개발 과정 중 충격시험을 실시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다.

홍상어는 로켓추진체로 수직 발사된 후 장거리를 날아간 뒤 목표물 상공에서 청상어가 분리돼 목표물을 공격한다.

홍상어는 2년 전 실전 배치됐으나 이후 실탄 시험발사가 계속 실패하면서 생산이 두 차례나 중단됐다.

안 의원은 "계속된 실패 원인이 입수충격으로 밝혀졌는데 개발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입수충격시험'은 실시하지도 않았던 것"이라며 " 방사청은 전투탄 사격이 계속 실패하자 2년에 걸쳐 15발의 평가사격을 실시했고 이 때문에 약 300억원의 예산을 추가편성해서 2차 양산시 15발의 전투탄을 더 도입하기로 했다"고 지적했다.
청상어 역시 감사결과 환경비험평가가 체계개발계획서와 다르게 시행되고, 개발시험평가도 명중률을 부당하게 산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청상어는 전력화 후 전투탄 사격시험에 두 차례 연속으로 실패한 후 알미늄산화은 전지를 리튬폴리머 전지로 교체를 결정했고, 200여발 전지교체비용으로 약 400억원의 예산이 추가 편성됐다는 게 안 의원의 설명이다.

안 의원은 "결과적으로, 청상어와 홍상어는 부실한 연구개발로 인해 약 700여억원의 예산을 낭비했을 뿐만 아니라 심각한 전력 공백까지 초래한 것"이라며 "우리 군 무기체계 획득제도에 근본적인 수술이 단행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bae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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