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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NC, 부담감 떨쳐낼 수 있을까?

(마산=뉴스1) 나연준 기자 | 2014-10-20 10:28 송고
19일 오후 경남 창원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LG 1회초 선두타자 정성훈이 NC 이재학으로 부터 안타를 날리고 있다..2014.10.19/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19일 오후 경남 창원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LG 1회초 선두타자 정성훈이 NC 이재학으로 부터 안타를 날리고 있다..2014.10.19/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대패를 당한 NC 다이노스에게 부담감을 떨쳐내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1군 무대 진출 2년 만에 NC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70승 1무 57패라는 좋은 성적으로 3위를 차지, 준플레이오프에서 홈에서 3경기를 치르는 이점도 획득했다.


그러나 19일 치러진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NC는 정규시즌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 지나친 부담감에 발목을 잡히면서 4-13으로 대패, 중요한 1차전을 빼앗기고 말았다.


NC가 대패 한 이유로는 선발 이재학이 1회초 대량 실점하고 무너진 게 크다. 이재학은 이날 ⅔이닝 5실점 4피안타로 무너졌다. 이재학이 조기 강판되면서 NC는 1회초에만 6점을 실점, 승기를 빼앗겼다.


2013년 신인왕을 차지한 이재학이다. 하지만 처음 등판한 포스트시즌 경기의 무게감을 이겨내지 못했다. 김경문 감독도 경기 후 "재학이가 부담을 그렇게 많이 느낄지 몰랐다"고 말했다.


올해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박민우도 아쉬웠다. 리드오프 역할을 맡았지만 박민우는 삼진 3개를 비롯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출루한 뒤 빠른 발로 LG 마운드와 수비를 흔들어야 했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다.


젊은 선수들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포스트시즌에서만 41경기 출전한 이혜천도 불안감을 드러냈다. 이혜천은 8회초 1사 1, 2루 등판해 3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사사구 2개도 내주는 등 흔들리면서 앞으로의 등판에 대한 확신도 주지 못했다.


중견수로 출전했던 이종욱도 마찬가지다. 두산시절 많은 포스트시즌 경험을 쌓은 이종욱이지만 수비에서 어이없는 실수를 범하기도 했다. 8회초 1사 만루에서 LG 박용택이 중전안타를 쳤을 때 이종욱은 주자들을 견제하기 위해 3루로 강하게 송구했지만 공은 3루 방향 LG 덕아웃으로 들어갔다. 이로 인해 2루와 3루에 있던 주자들도 홈을 밟게 됐다.


NC로서는 1차전의 악몽을 빨리 잊어야 한다. 젊은 선수들은 자신감과 패기로, 노장 선수들은 노련미를 발휘해 부담감을 떨쳐낼 필요가 있다.




yj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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