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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사나이’ 서건창·강정호를 막을 수 없었다

(목동=뉴스1스포츠) 표권향 기자 | 2014-10-17 22:08 송고
SK에게는 미안하지만, 넥센을 막기는 힘들었다. 이기기 위해서라면, 오히려 피했어야 했다.

넥센의 서건창과 강정호, 유한준이 마지막 경기에서 기록을 쏟아내며 기분 좋은 승리를 이끌었다. 넥센은 1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의 시즌 16차전에서 7-2로 승리, 신바람 나는 '가을야구 대비전'을 치렀다. 반면 SK의 가을야구 꿈은 물거품이 됐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서건창과 강정호였다. 서건창과 강정호는 ‘최초’의 기록을 앞세워 SK의 기를 완전히 꺾었다.

넥센이 ´기록의 사나이´들을 탄생시켰다. 17일 목동 SK전에서 서건창(왼쪽)이 한국 프로야구 최초로 200안타를, 강정호(오른쪽)가 역대 유격수로서 처음으로 시즌 40홈런을 터뜨렸다. © News1 DB
넥센이 ´기록의 사나이´들을 탄생시켰다. 17일 목동 SK전에서 서건창(왼쪽)이 한국 프로야구 최초로 200안타를, 강정호(오른쪽)가 역대 유격수로서 처음으로 시즌 40홈런을 터뜨렸다. © News1 DB

‘톱타자’로 나선 서건창은 한국 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안타 신기록을 썼다. 서건창은 첫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투수 채병용을 상대로 우익선상 2루타를 때려내며 자신의 시즌 200번째 안타를 달성했다. 서건창은 마지막 타석이었던 8회말 2사에서도 SK의 4번째 투수 이재영을 상대로 우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터뜨렸다.

이로써 서건창은 23경기 연속안타와 10경기 연속득점 행진을 잇는데 성공했다. 또한 128경기를 치르는 동안 200개 이상의 안타를 터뜨리는 대기록을 세웠다. 서건창은 올 시즌 타율 0.370와 135득점, 201안타를 기록하며 압도적으로 3관왕을 차지했다.
리그 최고의 유격수로 자리매김한 강정호는 홈런포를 포함해 멀티히트를 기록해 ‘거포’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강정호는 1회말 2사 1루에서 채병용을 상대로 우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통산 15번째 40호 홈런이자 유격수로서는 최초의 기록이었다.

넥센은 강정호가 시즌 40번째 홈런포를 가동하면서 홈런 부문 1위 박병호(52홈런)와 함께 역대 두 번째로 한 팀에서 2명 이상 40홈런 주인공을 탄생시킨 팀이 됐다.

올 시즌 꾸준한 타격감으로 중심타선과 하위타선을 지켰던 유한준의 방망이도 뜨거웠다. 유한준은 5회말 2사에서 채병용의 2구째 시속 129km 슬라이더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20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프로데뷔 11년 만에 세운 한 시즌 개인 최다홈런이었다.


gioi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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