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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빼든 현대重, 임원 31% 물갈이…81명 감축

31명 승진, 28명 신규선임…첫 생산직 출신 임원 배출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2014-10-16 15:25 송고
현대중공업 권오갑 사장이 24일 아침 6시20분부터 8시까지 울산 본사 해양사업부 출입문에서 출근하는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며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힘을 모아 줄 것을 호소했다. 권오갑 사장은 현대중공업이 19년만에 파업위기에 몰린 가운데 23일에 이어 이틀째 출근길 인사를 통해 파업 자제를 호소했다. 2014.9.24/뉴스1 © News1 © News1 최명용 기자
현대중공업 권오갑 사장이 24일 아침 6시20분부터 8시까지 울산 본사 해양사업부 출입문에서 출근하는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며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힘을 모아 줄 것을 호소했다. 권오갑 사장은 현대중공업이 19년만에 파업위기에 몰린 가운데 23일에 이어 이틀째 출근길 인사를 통해 파업 자제를 호소했다. 2014.9.24/뉴스1 © News1 © News1 최명용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16일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조선 3사의 임원 262명의 31%인 81명을 감축하는 고강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지난 12일 오전 본부장 회의에서 전 임원 사직서 제출과 조기 임원인사를 결정한지 4일만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어려움에 처해있는 회사에 변화를 주고 체질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회복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라 조기 인사를 단행했다"며 "조직을 슬림화해 신속한 의사결정이 이뤄지도록 하고, 여기에 맞는 인사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한 것이 이번 인사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임원 승진도 단행했다. 현대삼호중공업 하경진 대표이사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현대오일뱅크 문종박 대표이사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했다. 현대중공업 이성조 상무를 전무로 승진시키는 등 31명을 승진발령하고, 박희규 부장 등 28명을 상무보로 신규 선임했다. 지난 해에는 58명 승진에 45명의 신규 선임이 이뤄진 바 있다. 
한편, 이번 인사로 현대중공업그룹 최초로 생산직 출신 임원이 나왔다.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본부 생산현장에서 드릴십(원유시추선) 품질검사를 담당하고 있는 노동열 기정은 상무보로 진급했다. 노동열 기정은 1974년 7급기사로 입사해 조선소 현장에서 선박품질분야에서만 40년 근무한 이 분야 최고 전문가다.


see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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