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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조7000억 규모 KF-16 레이더 개량 사업에 8000억 추가 요구

방사청 "미국 정부, 업체측과 협상 중"...사업 무산 가능성도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14-10-16 12:10 송고
미국 정부와 업체가 한국 공군의 주력 전투기 KF-16의 레이더 성능 개량 사업 비용으로 8000억 원의 추가 비용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백윤형 방위사업청 대변인은 16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KF-16 레이더 성능 개량 사업과 관련 미국 정부와 생산업체인 BAE 시스템즈가 계약금에서 각각 5000억원과 3000억원을 추가적으로 요구해왔다"며 "아직 금액이 확정된 것은 아니고 지난 8월부터 미 정부, 업체측과 협상이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KF-16 성능 개량 사업은 미 정부가 품질을 보증하는 FMS(해외 군사 판매) 방식으로 추진돼 이미 2대가 현재에서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미국 정부는 사업차질 위험 관리 비용 명목으로, BAE 시스템즈는 사업 지연에 따른 추가 비용 발생 등을 이유로 추가 금액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KF-16 134대의 레이더 성능을 개량하는 해당 사업은 총 1조 7500억원 규모로, 8000억원을 추가로 지불하면 당초 계약보다 40%나 사업비가 인상되게 된다.
현행 예산 규정은 사업비를 20%초과하면 사업타당성을 다시 검토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협상 결과에 따라 사업이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

백 대변인은 "방사청도 당초 LOA(구매수락서) 서명 당시 조건을 고려할 때 너무 과도한 요구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현재 미측과 BAE사의 답신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로 답신 결과를 보고 향후 어떻게 대응할지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ae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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