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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종, 김무성號 작심비판…"당 처음 맡아 잘 모르는 듯"

(서울=뉴스1) 김영신 기자 | 2014-10-14 11:10 송고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 News1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 News1

새누리당이 조직강화특별위원회(위원장 이군현 사무총장)를 통해 대대적인 원외 당원협의회 위원장(옛 지구당 위원장) 교체작업을 예고한 가운데, 전임 사무총장인 홍문종 의원은 14일 "당을 처음 맡으셔서 잘 모르시는 것 같다"고 김무성 대표 체제의 당 지도부를 비판했다.

당 안팎에서는 친박계인 홍 의원이 사무총장 때 선임된 당협위원장들을 김무성 지도부가 교체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많다.
홍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한수진의 전망대'에 출연해 이같은 관측에 대해 "조강특위의 역할과 기능을 잘 모르시는 것 같다. 실제로 당을 처음 맡으셔서 잘 모르시는 것 같은데 조강특위는 비어있는 당협에 위원장을 모시는 자리"라고 반박했다.

홍 의원은 "저희 때 (조강특위에서 원외 당협위원장을) 40여명 모셨는데, 이런 저런 이유로 공석이 된 것에 모신 것이지 있던 분의 목을 쳐내고 새로운 사람을 모신 게 아니었다"며 "(현 지도부가) 조강특위 기능을 잘 모르시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김 대표가 주창하는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에 대해서도 "기본적 전제와 실제간에 굉장한 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 지도부는 원외 당협위원장 물갈이 근거를 "경쟁력 없는 당협위원장 지역은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시 필패하기 때문에 선거 승리를 위해 경쟁력 있는 인물이 위원장을 해야한다"라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한 반박이다.

홍 의원은 "(현 지도부가) '당협위원장=공천'이라는 공식으로 생각해서 우리 계파와 가까운 사람을 많이 심어야겠다고 생각하시면 오픈프라이머리 정신에도 어긋난다"며 "지금 조강특위를 구성하거나 운영하시는 분들이 잘못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그러면서 "언론에서는 친박-비박 구도로 쓰지만 그런 갈등은 심하지 않다"면서도 "그러나 만약 인위적으로 위원장을 끌어내리거나 교체하거나 무엇을 개편하려한다면 상당히 큰 저항이 있을 것이다. 김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그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 의원은 아울러 서청원 최고위원 역시 "조강특위에 충청도 사람은 안 들어가나. 다양한 목소리가 당에 있는데 이른바 친박이라는 사람들은 왜 없느냐. 왜 이렇게 사람을 이분법적으로 나누느냐" 등이라는 불만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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