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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公 NARL 매각 2.5조 손실?…"모회사 빚 포함해 잘못된 수치"(종합)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2014-10-13 16:25 송고 | 2014-10-13 17:30 최종수정
한국석유공사가 2009년 인수한 캐나다 석유회사 하베스트 자회사인 '날(NARL)'의 매각으로 2조5000억원 규모의 손실을 입었다는 정치권 주장에 대해 "회계상 잘못 분석된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모회사 부채 1조7000억원을 포함시킨 잘못된 계산이란 얘기다.

13일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서 김제남 정의당 의원은 "석유공사는 지난 8월 미국 투자자문회사인 실버레인지와 매각계약을 체결했다"면서 "매각손실이 2조5000억원에 달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2009년 4조1000억원을 투입해 캐나다 하베스트의 100% 자회사인 NARL을 함께 인수했다. NARL의 인수가는 9000억원으로 올해 8월 석유공사가 알려진 매각금액 1000억원을 감안하면 8000억원을 손해본 셈이다.


김 의원은 여기에 NARL의 부채 1조7000억원까지 석유공사가 떠안아 총 손실금액은 2조5000억원이라고 강조했다. 당초 알려진 손실금액보다 훨씬 더 크다는 주장이다.

김 의원은 "NARL 매각으로 현실화된 막대한 손실에 대한 책임규명이 필요하다"며 "아울러 하베스트와 NARL의 인수, 운영, 매각과정 전체가 심각한 의혹투성이로 청문회 등을 통해 사실규명과 책임추궁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석유공사 내부 사정과 회계에 밝은 관계자는 "1조7000억원의 부채는 NARL의 부채가 아닌 모회사인 캐나다 하베스트의 부채로 알고 있다"라며 "연결회계기준에 따라 재무제표에 포함시키다보니 그런 계산이 나온 것 같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아직 석유공사가 하베스트의 지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1조7000억원의 하베스트 부채를 NARL의 매각손실에 포함시키면 안된다"고 덧붙였다. 




yagooj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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