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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MXM' 1차 테스트 종료 '오류는 있었지만…"

첫날 대규모 오류사태 불구하고 사용자 반응은 '긍정적'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2014-10-09 10:36 송고
엔씨소프트의 신작 슈팅액션 게임 '마스터엑스마스터(MXM)' © News1
엔씨소프트의 신작 슈팅액션 게임 '마스터엑스마스터(MXM)' © News1


엔씨소프트가 2년만에 공개한 신작게임 '마스터엑스마스터(MXM)'의 1차 비공개시범테스트(CBT)가 9일 종료된다. 8일간의 CBT 기간 동안 대규모 접속 오류사태로 이용자들의 불편도 있었지만 대체로 긍정적이라는 반응이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1차 테스트 동안 수렴한 이용자 의견을 토대로 보완책을 마련하고 추가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일~9일까지 8일동안 'MXM' 1차 CBT를 진행했다. 'MXM'은 엔씨소프트가 2012년 '블레이드 앤 소울'을 공개한지 27개월만에 내놓은 신작게임으로 슈팅액션 장르다. 지금껏 '리니지', '아이온', '블레이드 앤 소울' 등 역할수행게임(RPG)만 고수해온 엔씨소프트가 새로운 장르에 도전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이번 CBT는 평일에는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주말에는 낮부터 자정까지 진행됐다. 하지만 CBT 첫날부터 엔씨소프트는 MXM 게임실행시 발생하는 인증오류로 곤혹을 치렀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음란물 및 사행성 게임 차단을 위해 PC방에 의무적으로 설치한 '그린가드'라는 프로그램이 MXM 클라이언트와 충돌을 일으켜 CBT 첫날부터 대부분의 PC방에서 MXM을 이용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엔씨소프트는 즉시 그린가드가 설치된 PC방에서의 CBT를 중단했고 이틀이 지나서야 관련 오류를 해결해 정상적으로 CBT를 진행할 수 있었다.

이 외에도 한글 깨짐 현상이나 그래픽 오류, 캐릭터 끼임 등의 자잘한 문제점들이 발생했다. CBT 이용자들은 게임을 즐기면서 발생한 문제점이나 바라는 점 등을 홈페이지 게시판에 적극적으로 남겼는데 일주일 만에 1000개에 가까운 글이 올라와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포털사이트에도 MXM 관련 카페가 하나둘씩 생기기 시작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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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들이 게시판에 남긴 글을 살펴보면 대부분은 MXM에 만족스러워했다. 아이디 '유나**'의 한 이용자는 "고사양 게임이 아니라 끊김 현상도 없고 서버도 팅기지 않아 쾌적하게 플레이했다"면서 "보통 비공개테스트 게임들은 기대를 안 하는 편인데 상당히 재밌고 당장 상용화되서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많은 이용자들은 "엔씨소프트에서 이런 게임이 나올 거라곤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RPG를 전문적으로 개발해온 엔씨소프트의 '첫 슈팅액션 장르'라는 새로운 도전을 높게 평가했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밤 11시에 종료되는 1차 CBT 직후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피드백 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MXM을 기다려온 이용자들과 처음 만나는 자리였는데 대체로 만족스러운 반응이 나와서 내부에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당장 CBT의 성과보다는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더욱 나은 MXM을 만드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추가로 2번의 CBT와 1번의 공개테스트(OBT)가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엔씨소프트가 11월 열리는 '2014 국제게임전시회(지스타)'에 MXM을 출품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2차 CBT는 빠르면 올 연말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엔씨소프트가 밝힌 상용화 목표는 내년 상반기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MXM이 성공적으로 테스트를 거쳐 출시되면 모바일게임 위주로 재편된 게임시장에서 온라인게임이 다시 중심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PC방업계를 비롯해 게임산업이 다시금 활성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sho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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