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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현장]권성동·은수미, '인격모독' 발언 감정싸움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 '문외한·벼룩 등골' 발언한 새정치민주연합 은수미 의원에 사과 요구

(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2014-10-08 17:17 송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 /뉴스1 © News1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 /뉴스1 © News1

8일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 일부 여야 의원 간 '인격모독성' 발언을 놓고 감정싸움이 벌어졌다.

이날 환노위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은 전날 환경부 국감에서 은수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자신을 향해 '환경노동에 문외한', '근로기준법을 발의한 권성동은 벼룩의 등골을 빼먹고 있다'고 한 발언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다.
은수미 의원은 이와 관련해 "저는 정말 (권 의원이) 문외한이라고 생각했다. 전문가는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그건 폄하한 게 아니다. 그렇게 생각한 걸 너무 솔직하게 말한 것에 대해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은 의원은 이어 "벼룩의 등골을 빼먹는다는 발언과 관련해서는 권 간사를 언급한 적이 없다"면서 "근로기준법 발의 주체에 고용노동부도 포함이 돼 있어서 노동부가 벼룩의 등골을 빼먹고 있다고 생각했을 뿐이다"고 해명했다.

두 의원 간 감정싸움이 격해질 분위기가 감지되자 김영주 환노위 위원장은 "은수미 의원이 사과를 했으니 권 간사께서 받아주시길 바란다"며 "앞으로 여러 의원들께서 발언에 조심해 주시고, 위원회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신경을 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권 의원은 "본인을 문외한이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표현했다는 은 의원의 말은 사과가 아니다"고 꼬집어 말한 후 "은 의원의 인격이 적나라하게 표출됐다고 생각한다"며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행히 '문외한', '벼룩의 등골' 등의 발언에 대한 두 의원 간의 감정싸움은 더 이상 확대되지 않고 김영주 위원장이 원만하게 회의 진행을 이끌며 일단락됐다.


jep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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