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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인종차별 발언 이탈리아 축구협회장 6개월 자격정지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 2014-10-08 10:42 송고
이탈리아 축구협회 카를로 타베치오 회장. © AFP=News1
이탈리아 축구협회 카를로 타베치오 회장. © AFP=News1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논란이 된 카를로 타베치오 이탈리아 축구협회장이 유럽축구연맹(UEFA)으로부터 6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영국 매체 '미러'는 8일 타베치오 이탈리아 축구협회장이 인종차별적 발언에 대해 UEFA로부터 징계처분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타베치오 회장은 지난 8월 이탈리아 축구협회장에 당선된 지 2개월여 만에 자격정지를 당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타베치오 회장은 내년 3월24일로 예정된 UEFA 회의에 참석할 수 없다.

타베치오 회장은 지난 7월 이탈리아 축구협회장 선출을 위한 토론회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워크퍼밋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잉글랜드에서는 선수들의 자격을 검증하고 그들이 프로여야 뛸 수 있도록 허가한다"며 "우리는 바나나나 까먹던 '옵티 포바'가 라치오에서 베스트11 멤버로 뛴다"고 말했다.

타베치오 회장이 언급한 옵티 포바는 외국인 이름처럼 들리도록 만든 가상의 이름이고, 이탈리아 수도 로마를 연고지로 하는 라치오도 예를 들기 위해 꺼낸 클럽 이름이다.
그러나 '바나나'는 유럽에서 인종차별의 상징처럼 받아들여지는 것으로 일부 팬들은 인종차별의 의미로 바나나를 그라운드로 던지기도 하기 때문에 이번 발언이 문제가 됐다.

UEFA 측은 "타베치오 회장은 6개월 동안 UEFA의 공식 의사 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없다"며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UEFA의 결의에 따라 타베치오 회장은 이 문제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특별한 행사를 이탈리아에서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hm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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