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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년이 올라갈수록 행복은 '성적' 순이 아니라 '돈'

(광주=뉴스1) 김한식 기자 | 2014-10-07 14:16 송고

전남지역 청소년들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행복도 및 학교생활 만족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재)전라남도청소년미래재단(원장 박두규) 청소년활동진흥센터가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전남지역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665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청소년 동아리활동과 행복지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초등학생 70.3%, 중학생 58.1%, 고등학생 57.4%가 '행복하다'고 답해 학년, 즉 교급이 올라갈수록 상대적 행복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주변 친구들에 비해 스스로 얼마나 행복하다고 생각하는가' 라는 질문에 59.5%가 '행복하다'고 응답했다. 

청소년들이 느끼는 주관적 행복지수는 80.4로 교급별로는 초등학생이 84.2, 중학생이 79.0, 고등학생이 78.0으로 역시 교급이 올라갈수록 행복지수가 낮아지고, 학교생활에 대한 만족도 또한 가장 떨어졌다.  

'행복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란 행복의 조건을 묻는 질문에 초등학생의 26.8%가 '화목한 가정'을 꼽았다. 중학생과 고등학생의 행복의 조건은 '자유'를 꼽았고 '화목한 가정'은 2순위이었다.
특히 교급이 올라갈수록 '돈'이라는 응답이 초등 8.4%, 중등 10.3%, 고등 19.5%로 올라갔다. 반면, 부모세대가 강조하는 공부, '성적향상'은 5.4%로 가장 낮았다. 

청소년들의 평균 수면시간을 묻는 질문에 평균수면시간은 6시간 56분이었다. 교급별로 평일 평균 수면시간은 초등학생 평균 8시간 26분, 중학생 7시간 25분, 고등학생 6시간 1분으로 상위 교급으로 갈수록 수면시간이 줄어들었다. 

동아리활동과 행복지수와의 관계에서는 동아리활동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이 그렇지 않은 청소년에 비해 행복지수는 높았지만 통계적으로는 유의미하지 않은 반면, 동아리 활동 만족도에 따른 행복지수와의 관계에서는 만족도가 높을수록 행복지수가 높았다.

이를 통해 청소년 시기의 발달과업인 자아정체감과 독립심 형성을 위해 자유를 필요로 하며 그 과정속에서 부모, 또래, 교사, 자신과의 갈등을 겪으면서 자신의 역할을 찾고 성장해 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재단측은 설명했다.




h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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