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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신화' 끝났나? IM부문 영업이익 1.8조원대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 2014-10-07 10:25 송고
삼성전자 모델들이 지난달 24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갤럭시 노트4와 갤럭시 노트 엣지를 선보이고 있다2014.9.2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삼성전자 모델들이 지난달 24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갤럭시 노트4와 갤럭시 노트 엣지를 선보이고 있다2014.9.2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삼성전자가 3분기에 4조원대 영업이익을 발표했다. 삼성전자가 4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은 2011년 3분기 이후 3년만의 일이다. 

3분기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스마트폰 부문의 부진 탓이다. 스마트폰 부문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4조원 대에서 1조원대로 줄었다. 

삼성전자가 2014년 3분기 영업익 4조1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보다 59.65% 감소했다고 8일 밝혔다. 삼성전자 분기 영업익이 4조원대를 기록한 것은 2011년 3분기 이후 3년만이다.

삼성전자는 직전 분기에도 영업이익 7조18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중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M부문만 영업이익 4조420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3분기 IM부문 영업이익은 1조원 후반대로 추정된다. 증권가에선 1조870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추산했다. 
3분기 실적에 대해 '어닝쇼크'란 반응도 있지만 '비정상의 정상화'라고 보는 시각도 설득력을 얻는다. 스마트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그동안 기대이상의 수익을 거뒀으나 시장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면서 정상 수준의 영업이익으로 돌아왔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판매량은 늘었지만 제품의 평균판매가격(ASP)이 하락했고 재고를 없애기 위한 마케팅 비용을 공격적으로 집행해 마진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시장이 하이엔드 비중은 줄고 중저가로 이동했고 삼성전자의 구모델 가격도 인하해야 했다. 
  
업계에서는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고 경쟁업체가 다양해지면서 삼성전자가 예전과 같은 실적을 내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세철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실적이 계속 하향하고 있는데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기에서 성숙기 국면으로 진입하면서 제품 차별화가 쉽지 않다"며 "갤럭시 노트4와 갤럭시 노트 엣지 등 제품을 다변화하거나 완성도를 높인 제품으로 경쟁사와 차별화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남대종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경쟁사들이 낮은 가격과 높은 성능을 갖춘 제품을 위협적으로 내놓고 있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점유율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4분기 실적도 여전히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저가폰으로 시장이 옮겨가면서 과거와 같은 높은 이익을 기록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실적은 4분기에 출시될 중저가 전략폰과 내년에 출시될 갤럭시S6 성공 여부에 좌우될 것"이라며 "플래그십 모델에서는 삼성전자만의 차별화 포인트가 있어야 하는데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가장 유력하다"고 제시했다. 이어 "낮은 가격에도 메탈이나 AM OLED 등 좋은 사양의 제품이 출시된다면 시장 점유율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삼성전자는 "경쟁사 스마트폰 신제품이 본격 출시되고 중저가 가격 경쟁이 심화되면서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사업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며 "치열한 경쟁여건 속에서 스마트폰 제품을 차별화하고 중저가 라인업 보강과 OLED 패널 등 부품사업 거래선 확대 등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song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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