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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충북 LH 상가 낙찰가율 전국 최고 수준

(충북ㆍ세종=뉴스1) 남궁형진 기자 | 2014-10-07 00:01 송고
충북과 세종지역 LH상가 평균 낙찰가율이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태원(새누리·경기 고양덕양을)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세종과 충북 지역 LH상가 평균 낙찰가율은 각각 274%와 234%로 전국 1위와 4위를 차지했다.
이 기간 전국 평균 낙찰가율은 172%였으며 강원 274%, 전남 252%, 제주 212% 등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에서는 LH가 제시한 공급 예정가격의 2배 이상 높은 가격을 써야 낙찰이 되는 것이다.

실제 지난 5월 분양한 세종시 1-3 M1블럭 13평(약 42.9㎡)의 공급예정가격은 2억4843만원이었지만 최종 낙찰가액은 11억2051만원으로 낙찰가율 451%을 보여 LH가 최근 공급한 단지 내 상가 가운데 가장 높은 낙찰가율을 보였다.

충북혁신도시 B1블럭 14평(약 46.2㎡)은 공급가액 1억5900만원, 낙찰가액 6억3608만원으로 낙찰가율이 400%에 달했다. 같은 곳 A2블럭 16평(약 52.8㎡) 역시 공급가액은 1억6300만원이었지만 낙찰가액 5억9550만원으로 낙찰가율 361%를 기록했다.
전국적으로 낙찰가율이 200%가 넘는 점포는 180개, 300%이상 19개, 400%이상이 2개로 집계됐으며 평(3.3㎡)당 가격이 5000만원 이상과 8000만원 이상인 곳도 각각 19곳과 2곳으로 나타났다.

2012년부터 올해 7월까지 분양된 943개 점포 중 유찰 없이 팔린 점포는 전체의 98%인 924개에 달했고 19개 상가는 두 차례 유찰, 선착순 계약체결됐다.

김태원 의원은 이 같은 LH 상가분양의 과열 조짐에 대해 LH 단지내 상가는 100가구당 평균 1개의 점포가 공급돼 공급과잉 우려가 적고 기존 상가가 많지 않은 신도시나 택지지구에 공급돼 투자 위험이 적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또 저금리 시대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 증가와 본격적인 부동산 규제완화에 따른 공격적인 매입도 이 같은 현상을 부채질하는 것으로 내다봤다.

김 의원은 “LH가 최고가 공개입찰 방식을 택하면서 당초 예정공급가보다 최고 4.5배 높은 가격에 낙찰이 이뤄지는 등 과도한 경쟁으로 거품이 발생하고 있다”며 “지나치게 높은 낙찰가로 임대가격이 오르고 물가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는 문제인만큼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지적했다.


ng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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