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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 맞았어도 결근은 안돼…' 마약 취해 뺑소니 50대 영장

전날 투여한 마약 안 깬 상태로 출근길 운전, 차량 5대 들이받은 뒤 뺑소니

(서울=뉴스1) 박현우 기자 | 2014-10-06 21:59 송고
서울 수서경찰서는 마약에 취한채 차를 몰다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마약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강모(53)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4일 오전 8시50분쯤 자신의 차를 몰고 출근하던 중 서울 강남구 개포동의 한 교차로에서 반대쪽에서 오던 차량 2대와 같은 차선을 주행 중이던 차량 3대를 들이받은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개인사업을 하는 강씨는 전날 저녁 9시쯤 필로폰을 투여한 뒤 완전히 깨지 않은 상태로 출근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뺑소니 혐의로 강씨를 조사하던 중 강씨에게서 술냄새가 나지 않는 등 음주운전 정황이 없었지만 강씨가 횡설수설하는 등 이상 행동을 하자 마약 간이검사를 실시했고 양성반응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또 강씨는 마약을 투여한 혐의로 검찰 수배령이 내려져 있던 상태로 이전에도 마약에서 완전히 깨지 않은 채 차를 몰다 적발돼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상태"라며 "강씨가 마약을 입수하게 된 경로 등을 수사 하고 있다"고 말했다.


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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